• 글이 없습니다.

가정교사와 유부녀  3부

작성일 2023.11.20 조회수 550

작성자 정보

  • 먹검연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가정교사와 유부녀  3부

 

그 일이 있은 후... 그 집을 방문할 때마다 그녀가 나를 맞아주길 바랬건만 그녀는 그 곳에 없었다...그래서 무료했다...나를 향해 흘리던 미소와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그리웠다...
한 달이라는 지루한 시간이 흘렀다...그러던 어느날, 예의 12층 맨 왼쪽에 위치한 그곳의 초인종을 눌렀을 때...나를 맞이한 건 반갑게도 그녀의 목소리였다...그렇지만 아무런 감정도 묻어나오지 않는 목소리였다...난 마음을 가다듬고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마침내 문이 열렸다...

 

가정교사와 유부녀  3부


스스로 놀랐다...뭐가 달라진 걸까...한 달동안 보지 못한 그녀의 모습이 몰라보게 변해있었다...아름다워졌다고 할까...젊어졌다고 할까...
좋은 냄새가 풍겨왔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녀는 나에게 눈웃음을 지었다...가을임에도 그녀의 복장은 간편했다...품이 풍성한 하얀 치마와 초록빛이 감도는 타이트한 상의를 입은 그녀의 모습...뒤돌아 다시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그녀...그리고 나를 유혹하는 뒷모습...
과외하는 동안 나는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렸다...화장실 간다는 것은 핑계였을 뿐...나의 신경은 그녀가 있을 방에 집중되어 있었다...마침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그녀는 누군가와 전화통화중이었다...계속 지켜보고 싶었으나 녀석이 기다리기에 어쩔 수 없었다...아까운 시간들이 그렇게 녀석과의 수업으로 지나갔다...수업이 끝날즈음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과일과 조각케익 등을 담은 쟁반을 책상 위에 올리며 그녀가 무언가를 꺼내었다...내 곁에 다가온 그녀에게서 확실히 좋은 향기가 풍겨왔다...그녀는 무언가를 꺼내들더니 내게 보였다...교회에서 전도를 담당하고 있는데 자신이 전도를 위해 쓴 편지라고 하면서 내게 첨삭을 부탁했다...나는 흔쾌히 승낙했다...
나는 이것저것 꼼꼼히 읽으며 그녀가 써내려간 편지를 가다듬었다...철자가 틀린 것이 간혹 있었고 문맥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그녀의 평범한 문장수준에 웃음이 나왔으나 내색할 순 없었다...
편지 분량이 적은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녀석이 학원간다며 나갈 때까지 나와 그녀는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녀석이 현관문을 닫고 나갔다...잠시 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났다...그리고는 방안의 공기가 무거워졌다...그녀의 숨소리가 들렸다...내 배속에선 방금 먹었던 케익과 과일이 소화되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이윽고 그녀의 편지를 다 교정한 뒤 그녀에게 보여줬다...그녀는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그녀가 편지를 소리내어 읽어내려갔다...도도한 목소리...하지만 어딘가 허전해보이는 목소리...
느닷없이 그녀가 내게 여자친구가 있냐며 물었다...나는 멋쩍은 얼굴로 대답했다...
'글쎄요...'
그녀가 미소지었다...나도 함께 미소지었다...그녀가 자리에서 일어섰다...순간, 그녀가 상체를 숙이며 일어설 때, 봉긋한 그녀의 가슴이 눈에 띄었다...동시에 나의 욕정이 솟구쳐 올랐다...그녀의 나체가 연상되었다...그리고 그녀가 뒤돌아 나가는 모습에서 그녀의 요염한 자태를 발견했다...저 굴곡, 특히 저 둔부에서 전해오는 요염함...뒤에서 그녀를 안아버리고 싶은 욕망...나의 거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감싸쥐며 나의 남성으로 그녀의 둔부를 부벼대고 싶은 저질적인 욕망...
그녀가 멈춰섰다...나를 향해 돌아서며 오늘 다른 곳에도 과외가 있냐고 물었다...
"없어요..."
"곧장 집으로 가실건가요?"
"글쎄요..."
그 눈빛...나를 의아하게 만드는 묘한 눈빛...나의 착각이었을까...그녀의 가슴이 조금 부풀어오른 것같은 기분...발그레해진 얼굴...더욱 농염해진 자태...붉은 입술...
부끄럽게도 갑자기 나의 것이 커지는 느낌이 전해져왔다...그녀와 마주서 있는 상태에서 난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웠다...안절부절 못하는 나의 얼굴을 바라보던 그녀의 눈빛이 잠깐동안 어딘가에 머물렀다 황급히 다른 곳을 향했다...
부끄러웠다...남자로서 여자에게 내 맘을 들켜버린 것만같은 죄책감이 엄습해왔다...나는 서둘러 그곳을 나왔다...
바깥 바람을 쐬며 혼자 웃었다...웃으며 휴대폰으로 전해온 문자 메세지를 확인했다...
'앞으로도 종종 오늘처럼 편지글을 고쳐주셨으면 합니다...유미옥"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간 소라넷 순위

최신 소라넷 야설

전체 1,613 / 158 페이지
RSS
  • 포로가족 77부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5.22 조회 60

    리사는 괘씸한 소녀를 남편에게서 떼어버리고 싶었지만 바비가 그녀의 벌려진 다리사이에 앉아서 가득차 흘러내리는 음액으로 번들거리는 아랫도리의 화원을 어루만지자 그대로 있기로 했다.본능적으로 다리를 더욱 크게 벌려 소년이 가늘고 긴 손가락 2개를 밀어넣고…

  • 카오스외전 13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5.22 조회 57

    결국에는 이혼서류에는 도장을 찍고 말았다. 지겨운 입씨름을 하다가 결국에는 골인을 하였다.애들 생각을 해서라도 양보를 할려고 해도 다시 합친다고 해도 이제는 돌이키기 힘든 사태에 오른 지금은 미련을 확실히 끊는 수밖에 없었다."결국 이렇게 되는 거였네…

  • 카오스외전 14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5.22 조회 83

    쌀쌀하게 바람이 불고 혹독한 한해의 시험공부를 말해주듯이 오늘 그 결말이 난다는 사실을 실감이 나게하는 날이 왔다."그만 먹어라. 아예 밥을 먹던가 떡 몇 개째 먹는 거니?""그래도 이게 제일이잖아. 오늘 같은 말에는 말이야."합격을 기원한다는 떡을 …

  • 내 아내 보지 걸래 만들기 15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01 조회 66

    그는 일부러 자는척하는것 같았다 그는 그의 아내와 내가 무슨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하는듯 했다난 술이 남아 있어지만 술을 한병 더 시키고 웨이터에게 부를때 까진 들어오지 말라 하면서 팁을 주며 부탁을 하였다민영은 자기 신랑도 자…

  • 내 아내 보지 걸래 만들기 16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01 조회 69

    모텔방으로 들어와 민수를 침대에 눕히자 땀이 흘러 내리는 것이다민영씨가 " 고생하셨내요 음료수라도 한잔하고 가시죠 "난 그러자며 자리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내 속마음은 좀전에 시작했던일 마무리 짓고 심은 심정 뿐이였다" 다시 시작하면 …

  • 내 아내 보지 걸래 만들기 17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01 조회 43

    그 다음날 우린 아무일 없었듯이 서로 웃으면서 돌아다니다가 헤어질시간이 되어 인사들을 나누고 헤어지려는데 민영씨가 내 옆으로 살짝와서는 내 손에 자기 명함을 쥐어주고는 자기 신랑차에 올라타고 가는것이다내 아내는 이것을 못본것인지 모르는체 하는것인지 아…

  • 카오스외전 (17)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01 조회 57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가 있었을가 하고 말이다.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은 그래도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여도 어떻게...."누구를 탓해. 내가 죽일 놈이지. 사고를 친건 나잖아."그렇게 자책을 하였어도 마음은 …

  • 카오스외전 (18)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01 조회 42

    하지만은 정작 그런 일의 원인인 현진은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지 그 일을 예기 해주자 하는 말이......."그것들 바보 아니야. 할려거든 조심해야지. 하여간에 급하기는......."급하기는......바보라 고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은 그 말에 …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