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 없습니다.

결혼 앞 둔 미스 김 (3)

작성일 2024.06.19 조회수 61

작성자 정보

  • 먹검연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마지막 절정으로 한창 다가서는 순간 미스 김도 직감적으로 느끼는 모양이다.
"실장님 안돼요"
아마도 질내 사정이 안된다는 뜻이리라.
그녀의 가슴에다 좆을 꺼내는 순간 허연 사랑의 결정체들이 쏟아진다. 가슴은 물론이고 얼굴에도 좆물이 튀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의외로 미스 김은 고맙다고 했다. 당시엔 질내 사정을 하지 않아서 고맙다고 했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뜻이 아니었다.
다음날.
점심때쯤 전화했더니 오늘 몸이 아파서 결근했단다. 그녀의 셀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한참 만에 받는데 목소리가 정말 죽어가는 사람 처럼 힘이 없었다.

d0f50-65bf57fa623bf-055792c437db340e303b17a6230f9bc18c42d67b.webp
"나야. 괜찮아"
"예....."
"볼수 있을까?"
"......"
"할말이 있어서 그래"
그녀는 마지못해 만날 약속에 응하면서 집동네에 위치한 커피샵으로 오라고 했다.
창가에 앉아있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햇볕을 쬐고 있는 병아리 처럼 애처러워 보였다.
어디가 아프다고 했더니 그녀는 갑자기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졌다며 나즈막히 대답했다. 순간적으로 결혼을 앞두고 겁탈을 당한 후유증 때문이라 생각하니 너무 미안했다.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한채 한참동안 말도 못꺼내고 있는데 그녀는 의외의 말을 던졌다.
"실장님 고마워요"
엉. 이게 무슨 소린가. 죽일놈이라고 욕해도 시원찮은데 고맙다니... 머릿속이 복잡해 진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내게 그녀는 자신이 처녀라는 것에 대한 일종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지내왔다고 했다.
그동안 섹스를 할 기회가 많았지만 그럴때마다 부도덕한 것 같아 기피했었는데 막상 결혼을 앞두고 무엇이 무엇인지 영 분간이 서질 않아서 마음의 갈등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날 만나게 되자 예전에 같은 회사에서 일 할때 짝사랑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면서 '저 사람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랬다. 내가 그녀를 선택한게 아니라 그녀가 나를 가진 것이다.
나즈막히 들릴랑 말랑한 작은 소리로 조용조용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 그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없었다.
무작정 그녀의 손을 끌고 커피샵을 나와서 차에 태웠다. 그리고 키스를 했다. 그녀도 적극적으로 나를 받아주었다. 유방을 거쳐 그녀의 둔부를 건드리려 했더니 아직 너무 아프다며 내손을 제지했다.
차 안에서 진한 애무와 키스를 나누는데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났다. 우리는 동시에 웃었다.
"아직 식사 전이예요"
"응. 너 찾느라 점심을 걸렀어"
그랬더니 자기 집으로 가자고 했다. 커피샵에서 1~2분 거리였다.
그녀의 성격처럼 집안은 잘 정돈이 돼 있었는데 책장사이에 작은 액자속의 허공을 쳐다보는 남자를 스케치한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그림이 특이 하네. 무슨 의미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예.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이예요"
"누구... 그 친구?"
결혼할 사람이냐는 내 질문에 그녀는 알듯모를듯한 미소만 지으며 고개를 가로지었다.
"그러잖아도 그사람은 저 그림만 보면 없애라고 야단이예요"
"그럼 누구야.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나?"
농담삼아 말을 건넸는데 그녀의 얼굴은 갑자기 새빨게 진다. 도데체 누구야라는 눈짓을 보내니까 그녀는 "실장님이예요"란다.
그러고 보니 내 모습과 비슷한 것같기도 했다. 그녀는 2년전 입사하려고 인터뷰했을때 네게 커다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주욱 날 지켜봤는데 이상하게 나와 마주치기만 하면 가슴이 두근거려서 몰래 훔쳐봤다는 것이다. 그 그림도 언젠가 창밖을 내다보며 무슨 생각에 골똘히 빠져 있던 내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렸다고 했다.
나는 운명적으로 김윤아란 여성에게 깊숙히 빠져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부엌에서 음식준비를 하던 그녀가 대답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간 소라넷 순위

최신 소라넷 야설

전체 1,613 / 162 페이지
RSS
  • LA의 두자매 이야기 LA의 두자매 1부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10 조회 42

    199x년 어느 여름날."저~ 죄송하지만 20달러만 빌려주실래요"옆 사무실에 일하는 노처녀 미스 정이 조심스럽게 찾아와 말을 건넸다. 평소 이름 정도만 알고 지내던 터라 처음엔 의아스러웠는데 업무가 너무 밀려서 밖에 나가서 점심식사할 시간이 없어서 음…

  • 내 아내 보지 걸레 만들기 19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11 조회 42

    민영씨를 만나고 어느덧 몇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그녀와는 간간히 전화만을 하고 만날수는 없었다그녀의 남편이 요즘 의심을 하고 있다는것이다그 동안 아내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몸가짐이라든지 밖에 나가는거라든지 자중을 하는듯 보였다말수도 적어지는듯하고 얼굴…

  • 아내 보지 걸레 만들기 22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15 조회 42

    피곤도 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먹은탓에 몸이 몹시 무거웠다 회집 3층에 우리들의 잠자리가 만들어져 있어 난 앞문이 아닌 식당을 통하지 않는 뒷문으로 들어가게 되었다삼층까지 올라가 문을 열여고 하니 안에서 잠긴듯 열리지가 않았다 돌아서 내려가려는데 우리…

  • 아하루전 166. 27화 신성전투(6)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15 조회 42

    '빠 빠빠빠 빠라라라랏 빠 빠빠빠 빠라라라랏'다시금 기병의 나팔이 들판에 울려 퍼졌다. 서서히 용병들의 시체를 짓이기면서 기병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던 기병들이 다시금 랜스를 치켜들고는 앞쪽을 노려보며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서서히…

  • 카오스외전 (18)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01 조회 42

    하지만은 정작 그런 일의 원인인 현진은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지 그 일을 예기 해주자 하는 말이......."그것들 바보 아니야. 할려거든 조심해야지. 하여간에 급하기는......."급하기는......바보라 고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은 그 말에 …

  • 아하루전 163. 27화 신성전투(3)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10 조회 41

    바하무트 산은 다룬 제국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리워진 산이었다. 다룬 제국을 세운 초대 황제인 카이젤 황제가 천명을 받은 곳이기도 하고 더 멀게는 전설적인 옛적 신마 전쟁때는 인간들의 공포의 대상인 붉은 오크떼를 몰살시킨 전설이 내…

  • 내 아내 보지 걸레만들기 18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11 조회 41

    나와 민영은 한동안 아무일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않아 영화만을 보고 있었다옆으로온 그 남자도 그냥앉아서 우리가 하는행동을 마냥 바라볼 뿐이였다난 이미 시작한일 이대로 끝낼수가 없어 민영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었다 영화속의 장면이 섹스 장면이여서 그런지 …

  • 붉은 수수밭 5부 2장
    등록자 먹검연대
    등록일 06.15 조회 40

    하숙집을 옮긴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느라 약간 애를 먹었지만 며칠이 지난뒤에는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로 돌아갔다.새로운 하숙집은 어려서 일찍 시집와 늙은 시부모를 모시고 외롭게 사는 청상과부나 마찬가지인 며느리가 주인이었다.옛날에는 양반이라고 호령하…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