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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밭 5부 3장

작성일 2024.06.15 조회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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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검연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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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효원은 앉은뱅이 책상에 앉아서 애희와 미찌꼬를 비교해 보며 생각에 잠겼다.
둘이다 예쁜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예뻣고 두 사람의 성격이 비교되는 것이다
애희는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고, 미찌꼬는 명랑하고 우울한 그늘이 없는 밝은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무게의 추는 애희쪽으로 기울었다.
'삼일후에 연벽정으로 나올까?...그렇지 않음....나오지 않을까? 나왔으면 좋을텐데......"
급격히 애희에게 쏠리는 감정을 주체할수가 없다.
'에이...내가 무슨 생각을 이렇게 하고있어...시골에서 고생 하시는 부모님 생각과 동생들 생각을 해야지...'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공부에 열중 하였다.
어느덧 하숙을 옮긴지 한달이 넘었다.
처음에는 여자보지생각이 간절하게 나더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별로 생각도 나지 않고 지낼수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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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밤8시)이 지나 이경(밤10시)이 다 될 무렵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데 밖에서 인기척이 있다.
"밖에 누구십니까?"
"응! 학생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서 미안한데 할 말이 있는데 내가 들어가면 안될까?"
"아!예!! 들어오세요. 할머니...."
공부하던 책을 치우는데 할머니가 들어와 앉았다.
"무슨일이신지....... "
말끝을 흐리며 물어 보았다.
".........."
한 동안 말을 하지않고 효원의 얼굴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효원이 다시 물었다.
"할머니, 무슨일이 있습니까?"
한동안 말없이 앉아서 효원만 바라보던 할머니가 후휴하고 한숨을 내쉬더니 말을 한다.
"내가 학생도령만 보면 내 아들이 안타까워서 그래...."
"아드님이 무슨 일 있습니까?"
"후휴...."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더니 자기아들이 어려서부터 자주 아프더니 결혼을 하던 해부터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효원을 보면 자기아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것이다.
좋다는 약이나 용하다는 의원을 다 불러 치료를 받게 했지만 아무소용이 없었다고 눈물바람을 한다.
영감이 늙어서 빨리 손자를 보고싶어 결혼을 일찍 시켰지만 5년이나 되었어도 아이는 없고 결혼한 뒤부터 아들의 병구완하는 며느리도
불쌍하다고 한다.
"할머니, 저에게 그 말씀하시려고 오셨어요?"
"아니 아니, 내 정신 좀 봐. 그런게 아니고 내 아들이 학생도령을 꼭 한번 만나 보겠다고 해서 우리아들을 만나 줄수 없겠나 물어보러
왔는데 내가 그 이야기는 않고 딴 소리만 지껄였네."
"아드님이 나를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응! 그래 한번 만나 줄테여?"
"무슨일로 저를 만나자고 했지요?"
"아니, 나는 몰라. 우리아들이 학생이 온지 얼마나 되었나 물어 보길래 한달이 넘었다고 했고, 학생도령의 몸가짐이 아주 착실하다고
이야기 한것밖에 없는데 오늘은 꼭 한번 데려와 만나게 해 달라고 하기에 이렇게 건너왔지. 우리아들좀 만나주어.."
할머니가 간절히 부탁한다.
효원은 이집에 온지 한달이 넘도록 아들이라는 사람을 만나보지도 못해서 약간은 궁굼하기도 해서 만나겠다고 대답을 했다.
그랬더니 할머니는 지금 만나려나 아들에게 물어보고 오겠다며 나갔다.
막상 대답은 했으나 이렇게 일이 쉽사리 이루워질지 몰라서 잠시 어떻게할까 생각을 하다 오늘저녁 수연을 여자로 만들어 주기로 마음 먹었다.
여자로 만들어주기로 생각한 이상 결혼을 했을지라도 남자의 손길을 처음받은 수연을 위해 첫날밤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로 하고 밖으로 나가 구석구석 깨끗이 몸을 씻고 들어와 공부를 하며 수연을 기다렸다.
한식경이 넘게 기다렸으나 수연이 오지를 않자 '부끄러워 오늘은 못 오는 모양이다' 생각하고 십촉짜리 전구를 끄고 자리에 누웠다.
자리에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밖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여니 수연이 한쪽 툇마루에 앉아 있다가 방문이 열리자 부끄러운듯 옆으로 돌아선다.
".....이야기를 듣고 오셨지요. 들어 오십시요."
하며 일어서서 전등을 켜러고 하자
"저....불을 켜지 마세요."
"예?....아!! 예! 알았습니다. 들어 오십시요."
조심조심 치마를 한손으로 걷어잡고 방으로 들어와서도 어쩔줄을 모르고 그냥 서 있기만 한다.
"....남편에게서 듣고 오셨지요."
효원이 다시 한번 물어보자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
".......네!...."
효원이 다가가 가만이 안으니 수연은 사람손아귀에 붙잡힌 참새가 떨듯이 몸을 부르르 떨고 있다.
수연은 난생 처음 남자에게 안겨본다.
결혼을 했지만 남편은 첫날부터 손 한번 잡아보지를 않았고, 시댁으로 돌아와 5년여가 되어가지만 남편은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남편이 왜 나를 그렇게 대할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그러나 하고 더 정성을 쏟아 받드니 낮에는 얼굴이펴져 있다가도 밤만되면 자기옆에도 못 오게하는게 서글프기도 했다.
친정에서 결혼날이 몇일 남았을때 어머니께서 가만히 자기를 불러 남자와 지내는 신혼 첫날밤이 어떻다는것을 설명해주는 것을 얼굴을 붉히며 들었고, 또 어떻게 해야 아이가 생기는지 알았는데 남편은 첫날밤부터 전혀 틀린 것이다.
남편이 결혼하기 전부터 아팠다는 말을 들었지만 결혼을 하자마자 더 심하게 아픈것이 괜스리 자기 때문인것 같아서 시집생활이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그런데, 그제 저녁 하숙을 하는 학생을 불러 들이더니 학생이 돌아간뒤에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했다.
'자기는 아이를 만들수 없는 고자다.
이 사실은 부모님도 모른다.
당신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결혼도 부모님이 정하셨고, 그 때는 자기도 어려서 부모님 말씀대로 따랐을 뿐이다.
지금은 당신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모르겠다.
이러한 사정을 모르고 손자를 기다리시는 부모님의 얼굴을 뵙기가 정말 민망스럽다.
나는 염치없는 사람이지만 한가지 당신에게 간절히 부탁을 하겠다.
문간채 하숙하는 학생에게도 부탁을 해서 승낙을 받았다.
그러니 당신도 승낙을 해 달라.
그 학생하고 동침을 해서 부모님이 기다리는 손자를 낳아달라.'
그 말을 처음 듣는 그녀는 펄쩍뛰며 안된다고 했다.
그리고 요즘은 신식의술도 있다니 어떻게 해서라도 병을 고치자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신식의술도 자기의 병은 고칠수 없다고 하면서 문간채 학생과 동침을 하라고 설득을 했다.
그녀는 완강히 반대했지만 남편은 자기의 말을 듣지 않으면 자기가 자살을 하겠다고 까지 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승낙을 하고 이곳에오게 된 것이다.
장성해서 남자의 품에 처음 안기니 마음과는 달리 몸이 마구 떨린다.
혹시라도 시부모님이 알게 된다면....그 다음일은 생각하기도 싫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두렵다.
당장 오늘밤일도 두려워 갈피를 잡을수 없다.
그 순간, 상대가 자기의 얼굴을 잡고 들더니 입술을 강렬하게 빨아온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워 도리질을 했으나 너무나 꼭 붙들고 있어 고개를 움직일수가 없다.
처음엔 입술을 빨리는 것이 생전 처음이라 어떻게 할줄 몰랐으나 나중엔 남자의 입술에 빨리는 짜릿한 쾌감이 치솟아 비몽사몽간을 헤메고 있을때 자기의 입속으로 혀가 들어와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다 자기의 혀를 감아 가는 것이다.
이제는 혀가 뿌리채 뽑혀질 정도로 강렬하게 빤다.
수연은 두 팔은 자기도 모르게 효원의 등을 잡고 스르르 힘없이 무너진다.
쓰러지는 수연을 안은 효원은 자리에 수연을 눕히면서도 입술을 떼지 않고 수연의 혀와 입술을 빨았다.
자연스럽게 수연를 눕힌 효원은 입술을 떼고 누워있는 수연의 저고리 옷 고름을 풀고 저고리를 벗겼다.
수연은 눈을 감고 효원의 행동에 따라 주었다.
어두운 방안이었지만 도저히 눈을 뜰수가 없는 것이다.
수연의 저고리를 벗긴 효원은 일어나서 자기의 옷을 먼저 다 벗고, 다시 수연의 옆에 앉아 수연의 나머지 옷을 벗긴다.
속 적삼을 벗기니 수연의 두 유방은 치마말기로 꼭 잡아매서 찌그러져 있다.
치마끈을 찾아 매듭을 풀고 치마를 벗기니 치마말기에 꼭 매여있던 유방이 부릉하며 위로 솟아 오른다.
누워있지만 한번도 남자의 손길을 타지않는 유방은 꼭지가 위로 향하면서 우뚝 솟는다.
마지막 속곳을 벗기려고 손으로 잡고 밑으로 내리는데 갑자기 수연이 속곳을 꽉 잡는다.
효원이 가만히 있으니 스르르 손이 풀린다.
마지막 옷까지 벗기고 보니 어둠에 눈이 익은데다 밖에서 들어온 달빛으로 인해 방안이 환히 잘 보였다.
누워있는 수연의 몸매는 가히 환상적이다.
더구나 달빛으로 인해 은은히 비치는 모든 부분이 효원의 욕망을 들끓어 오르게 한다.
두 눈을 꼭 감고 있지만 오똑하게 솟은 콧날과 갸름한 목 우뚝솟은 두 유방, 그 위의 콩알만한 젖꼭지, 가느다란 허리와 오목하게 패인 배꼽, 그 아래로 풍만하게 퍼진 엉덩이와 도톰하게 살이 찐 보지둔덕, 그 부근은 새카맣게 달빛에 윤이난 보지털들이 꼭 붙이고 있
는 두 다리사이까지 이어졌고, 허벅지와 종아리는 날씬하게 빠졌다.
효원이 우뚝 솟아있는 유방을 손을 대자 수연이 움찔하더니 가만히 있다.
손을 대어 살살 만져보니 그렇게 부드러울수가 없다.
수밀도와 같은 유방을 이리저리 만지다 한 가운데 솟아있는 꼭지를 만지니 처음에 꽃판속에 숨어있던 꼭지가 성을내어 솟아 오른다.
그 꼭지를 이리쓸고 저리쓸고 하다 손가락 사이에 넣고 잘근잘근 손가락을 조이니 수연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 나온다.
수연은 이러한 기분이 처음이었다.
효원이 옷을 다 벗길때는 부끄러움에 얼굴은 화끈하게 달아 올랐지만 온 몸은 사시나무 떨듯 떨렸다.
옷을 다 벗었다고 추운것도 아닌데 온 몸이 떨린 것이다.
부끄러움에 눈을 뜰수도 없어 눈을 꼭 감고 있는데 뜨거운 손길이 유방을 이리저리 만지는것이 아닌가.
그 손길이 스치는 곳마다 뜨거운 열기가 피어 올라왔고, 손 가락 사이에 꼭지를 넣고 비비적 거리며 자극을 주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잠시후 할머니가 다시 와 아들이 지금 만나겠다고 나오라 한다.
효원은 할머니의 뒤를 따라 안채의 아들방으로 갔다.
안채는 오른쪽의 아들방, 그 사이에 부엌이 있었고, 부엌 옆에는 고방이 뒤쪽으로 두 양주의 방은 앞쪽에 있었다.
아들방도 앞쪽은 아들의 서재(어렸을때는 공부방이었다.)와 뒤쪽으로 아들과 며느리의 방이 있었다.
할머니가 안채의 오른쪽으로 돌아 아들방의 마루에 올라서며 방을 향해 말했다.
"아가! 학생도령 오신다."
"예! 들어 오셔요."
효원이 방에 들어가보니 아랫목에는 아들이 누워 있었고, 며느리는 일어나 뒤 돌아서 있었다.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오라해서 죄송 합니다. 제가 몸이 불편해서 일어나지 못 함을 용서 하시고 앉으십시요."
아주 가느다란 목소리로 아들이 누워서 말을 했다.
"무슨 말씀을...제가 이집에 왔으면 인사를 해야 할텐데 미처 그것까지 생각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 불찰을 용서 하십시요."
"아니 아니, 제가 해야 될 말을  손님께서.......어머니 !..."
"아가! 왜?"
"저 좀 일으켜 주세요."
하며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옆에 서 있던 며느리가 재빨리 자기남편의 옆에 앉으면서 오른손으로 아들의 목 뒤로 손을 넣어 조심스럽
게 일으켜 앉힌다.
"아니..힘 든데 누워서 이야기 하지...."
하고 할머니가 말을 하자 아들은 손을 살살 저으며....
"어머니!...저 사람과 같이 안방으로 건너 가 주실래요. 남자들 끼리만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두 사람이 방을 나가자 아들이 효원을 보고 이야기 했다.
"저는 이 정빈이라고 합니다."
"예! 저는 김 효원이라 합니다."
"예!....지난 한달동안 어머니와 집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효원씨의 됨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뵙자고 한것은 내가 효원씨께 어려운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무슨....부탁을..."
"실례지만 여자경험이 있으신지....."
효원은 엉뚱한 질문을 받자 눈을 둥그렇게 뜨고 정빈이라는 사람을 빤히 바라봤다.
"제가 너무 엉뚱한 질문을 했지요?"
효원이 대답을 않고 있자 정빈은 그렇게 물었다.
무어라 대답을 못하고 효원이 자기만 바라보자 다시 한번 물어왔다.
"효원씨는 여자경험을 해 보셨는지요."
효원은 가부간 대답을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예! 많지는 않지만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한것은........"
하며 하는 이야기가 효원에게는 슬프고도 안타까운 이야기다.
정빈은 어려서부터 병치레를 하고 커서 신체적인 발육도 늦은 편인데 부모님은 나이가 너무 많으셔서 손자를 빨리 보고싶어 자기를 일찍 결혼을 시켰다는 것이다.
또 자기가 그렇게 자꾸 아프니 대가 끊길까봐 더더욱 일찍 장가를 보내신 모양인데 자기아들의 형편은 알지도 못하고 결혼만 빨리 시켜 며느리만 데려오면 손자를 낳을줄 알았던 모양이라고 하면서 한숨을 내쉬며 아랫도리를 벗으면서 효원에게 보라고 한다.
효원이 보니 자지가 칠팔세정도의 사내아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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