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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3화 음모  (7)

작성일 2023.12.09 조회수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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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검연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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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3화 음모  (7)

"뒤에 있는 것을 맘껏 즐기도록 하라"
"네?"
일순 하민은 멍청한 얼굴로 하레쇼를 쳐다보다 일순 자신이 무례를 범했음을 알곤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곤 슬며시 뒤를 쳐다보았다. 그곳엔 이미 병사들이 소녀를 묶었던 막대기에서 소녀를 풀어내곤 소녀의 뺨을 쳐가며 소녀를 깨우고 있었다.
하민은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무슨 뜻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하루전 3화 음모  (7)


하민이 죽을 죄를 진 것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레쇼가 낮게 혀를 끌끌 차더니 하민을 지나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있는 소녀에게로 다가갔다.
소녀는 하레쇼가 다가오자 몸을 움츠리면서 바르르 떨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아직 재갈은 풀리지 않았기에 그 비명은 단지 소녀의 내부에서만 울려퍼질 뿐이었다.
"지금부터 네 앞에 있는 저 병사를 만족시켜라 만일 만족 시키지 못한다면 아까 당한 고통을 죽을때까지 않겨주겠다."
하레쇼는 소녀의 얼굴을 손을로 치켜들곤 무서운 얼굴로 말했다.
"알겠나? 할수있나?"
소녀는 하레쇼의 말에 알겠다는건지 아니면 할수 있다는건지 모른체 무조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하레쇼가 소녀를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그리곤 다시 하민에게 다가갔다.
"잘할수 있겠나?"
하민은 하레쇼의 말에 몸을 움찔 거렸다.
"저기.. 아직 경험이 없어서..."
"지금 공작 각하께서 보고 게신다. 이건 명령이기도 해"
하레쇼의 엄포에 하민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하레쇼가 빙긋이 웃으며 하민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저 좋은 경험한다고 생각해"
하레쇼가 공작의 뒤로 돌아가 섰다. 하민은 갈등하는 눈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내팽겨진 소녀는 그제서야 하레쇼가 했던 말의 뜻을 깨닳곤는 잠시 멈칫하고 있다가 하민이 자신을 쳐다보자 놀란 듯이 움찔거렸다.
소녀의 뒤에 있던 병사가 소녀의 입에 물렸던 재갈을 풀어냈다. 재갈이 온통 소녀의 침과 이빨자국으로 너덜해져 있었다.
갑작스레 자유스러운 입으로 잠시 얼얼해 하던 소녀는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하레쇼가 눈에 들어왔다. 하레쇼는 뭐가 맘에 들지 않는지 허리춤에 있던 채찍을 다시금 꺼내들고 있었다.
소녀는 겁이 덜컥들었다. 비록 아직 채찍에 맞은 하복부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또한 그곳에서 흐르는 피가 땅을 적시고 있는 중이었지만 다시금 채찍을 맞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그런 고통 따위는 벌써 저만치 날아가 버렸다.
소녀는 엉금 엉금 기어서 하민에게로 다가갔다. 하민은 자신에게로 기어오는 소녀를 잠시 보곤 고개를 돌려 앞을 보았다. 공작은 흥미잇다는 듯이 그를 지켜보고 잇었고 그 뒤의 하레쇼는 구개를 끄덕이며 무언의 압력을 넣었다.
하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알고 일어나서 자신의 바지와 하얀색 속옷을 내렸다. 그러자 놀라움과 긴장으로 움츠러든 하민의 자지가 나왔다. 하민은 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조물락 거렸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들이 의식이 돼서인지 여간해서 발기가 되지 못했다. 그런 하민 앞으로 소녀가 엉금 엉금 기어와선 주춤거리며 하민의 자지가 발기가 되길 기다렸다.
하민의 자지가 발기가 되지 않고 게속 주물럭 거리기만 하자 공작이 고개를 돌려 하레쇼에게 뭔가를 지시했다.
그러자자 하레쇼가 자리에서 움직였다. 하레쇼의 움직임에 겁을 먹은 소녀는 얼른 손을 들어 하민의 자리를 만져갔다. 하지만 어찌해야 남자의 자지가 발기되는지 모르는 소녀는 그저 하민의 자지를 주물럭 대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소녀의 등허리로 하레쇼의 채찍이 떨어졌다.
"이 바보같은 것 손으로 말고 입을 사용하란 말이다."
"허억"
하민의 자지를 만지작 거렸던 소녀의 등이 뒤로 젖혀졌다. 그리고 소녀의 등에 길게 채찍자국이 남았다. 소녀는 고개를 숙여 하민의 손을 치우곤 하민의 자지를 입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하민의 자지를 입에 물었을뿐 어떻게 할줄을 몰랐다. 더욱이 간신히 키워 놓았던 하민의 자지는 소녀의 입에 물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줄어만 들고 있었다.
다시한번 하레쇼의 채찍이 소녀의 등을 강타했다.
촤악
"허억"
소녀의 등에 다시 길게 채찍자국이 남겨지면서 자국에 핏물이 번져나갔다. 소녀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자신의 입속에 들은 하민의 자지로 인해 비명을 지르지 못하고 그저 헛숨만 들이킬 뿐이었다.
"혀는 뒀다 뭐하지? 비명지를 때 쓸건가? 필요없으면 아예 지금 잘라줄까?"
소녀는 자신의 혀를 이용해 입안에 있는 하민의 자지를 살살 문질렀다. 그리고 서서히 머리를 움직이며 앞뒤로 움직였다.
서서히 하민의 자지가 딱딱하게 커져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했다. 소녀는 하민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쪽으로 붙였다. 소녀의 의도를 깨닳은 하민은 손으로 소녀의 유방을 만지작 거렸다. 소녀의 유방에 있는 유두가 돌기가 되어 하민의 손바닥에 쓸리자 묘한 기분이 들면서 아래쪽이 묵직해진 느낌을 받았다.
소녀가 하민의 아래쪽에서 입을 떼자 온통 침에 젖은 하민의 자지가 나타났다. 좀전과는 달리 몸 앞으로 약간 들어올려져 있었다.
하민은 주위의 시선을 느끼고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필사적으로 주위의 시선을 무시하고 야한생각을 가지려 노력했다.
"여기는 우리집 방안이다. 여기는 우리집 방안이야"
하민은 낮게 중얼거렸다. 그리곤 자신의 앞에 무릎꿇고 자신의 자시를 다시금 빨아대고 잇는 소녀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그리곤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누나를 생각했다. 하민의 누나는 근처의 다른 귀족들의 영애에 비해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더욱이 무도회에 나갈양으로 허리를 유난히 강조하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을 양이면 그 아름다운 모습에 그 자신도 반할 정도였다. 그레서 비록 이름없는 남작가문이지만 하민의 누나만큼은 사교계에서 어느정도 이름이 나있는 상태였다. 그런 누나의 목욕하는 모습을 우연히 쳐다보았다. 하민은 욕탕에서 나와 물기 젖은 몸과 머리를 찰랑대며 욕탕안을 돌아다니는 누나의 모습에 빠져들었었다. 그리곤 이내 하녀가 내주는 하얀 천에 사라지는 누나의 하얀 몸을 얼마나 아쉬워 했던가?
하민의 자지가 불쑥 딱딱해졌다. 하민의 자지를 입에 문 소녀는 입안가득 찬 하민의 자지를 더 이상 빨지 못하고 자지에서 입을 땠다. 좀전과는 달리 우람한 하민의 자지가 소녀의 침에 번들거리며 그 위용을 자랑하듯 고개를 빳빳히 하늘 높은줄 모르고 쳐들고 있었다.
하민은 소녀의 유방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소녀의 얼굴이 약간 찡그려졌다. 소녀는 유방에서 느끼는 통증못지 않게 자신의 눈 앞에서 건들거리고 있는 하민의 자지로 인해 또 다른 두려움을 느꼈다.
하민은 소녀의 몸을 잡고는 뒤로 돌렸다. 그러자 소녀가 하민의 뜻을 대충 눈치채고는 뒤로 돌아 땅에 엎드렸다. 그리고 엉덩이를 쳐들었다. 소녀의 엉덩이가 앞으로 있을 행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작게 떨렸다.
하민은 소녀의 엉덩이를 잡고 발을 소녀의 다리사이 집어 넣고는 양 옆으로 건드렸다. 소녀가 다리를 더 넓게 벌렸다. 엉덩이 사이로 소녀의 핏기를 머금은 항문과 보지가 하민의 시야에 들어왔다.
하민은 다시금 작아지려는 자신의 자지를 얼른 손으로 용두질을 치면서 소녀의 엉덩이 뒤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곤 소녀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맞추었다.
하민은 서서히 자신의 자지를 소녀의 보지 안으로 집어 넣으려했다. 하지만 경직된 소녀의 보지는 쉽게 그 문을 열어주지 못했다.
하민이 게속 시도를 하지만 번번히 성공시키지 못하고 주위를 찌르기만 하면서 주위에 있는 채찍에 맞은 상처를 건드리기만 하자 소녀는 괴로운 신음을 흘렸다.
"흐윽, 아아아"
소녀는 입술을 깨물면서 나오려는 신음을 간신히 참아야했다.
소녀와 하민의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던 하레쇼가 채찍으로 땅을 거세게 후려쳤다. 그러자 소녀가 상체를 받치던 손을 떼고 머리를 땅에 박았다. 그리고 오른쪽 손가락으로 자신의 보지를 잡고는 양옆으로 넓게 벌렸다.
하민은 소녀가 머리를 땅까이대자 한층 더 올라간 소녀의 보지에 맞추어 단번에 돌파하듯이 힘있게 소녀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꽂았다.
"하악"
소녀가 몸을 젖히며 하얀 신음을 토했다. 마치 몸 전체가 꿰뚫리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하민이 자지가 보지 안으로 들어갔다. 하민은 그대로 자신의 엉덩이를 밀어 소녀의 보지 안으로 자지 뿌리까지 깊게 집어넣었다.
소녀는 팔로 땅을 대며 고개를 땅가까이 붙이곤 입술을 앙다물었다. 보지쪽에서 올라오는 고통에 몸 전체가 저릴 지경이었다. 소녀의 일그러진 얼굴에서는 땀이 송긍송글 맺혔다.
하민은 소녀의 보지가 축축함과 동시에 어딘가 끈적함을 동시에 느꼈다. 하지만 덕분에 하민의 움직임에 소녀의 고통이 줄어들었다. 아까 공작이 소녀의 보지 안으로 손가락을 헤집으면서 생긴 생채기들에서 배어 나온 핏물들과 보지 주위에서 생긴 상처로 인한 핏물들이 소녀의 보지 안에 고여있었던 것이었다.
소녀에겐 이미 흥분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저 이러한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랬다. 소녀는 하민의 거센 움직임으로 인해 몸 전체가 들썩이는 가운데 소녀는 고개를 숙인채로 작은 주먹을 꼭 잡으며 밀려오는 고통을 잡으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조금이라도 입이 벌어진다면 자신도 생각지 못한 커다란 비명이 나갈 것 같기 때문이었다. 어느새 소녀의 눈에선 소녀도 의식하지 못한채 눈물이 주르르 흘렸다.
하민은 소녀의 상태를 보지 않았다. 소녀의 등판에 길게 새겨진 두자국의 채찍 자국이 시야에 들어왔다. 소녀의 등판에 새겨진 채찍 자국은 하민의 움직임에 따라 위아래로 흔들렸다. 소녀의 등에서 간간히 배어나온 빨간 핏방울들은 멈칫 멈칫거리며 소녀의 머리쪽으로 흘러내려갔다. 하민이 소녀의 엉덩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하민은 조금 지나자 소녀의 보지 않에 자신의 자지를 넣은채 숨을 몰아 셨다. 아직은 경험이 없는지라 허리를 이용할줄 몰랐다. 그래서 몸전체를 움직이다 보니 힘이 들엇던 것이다.
하민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잠시 닦앗다. 그리곤 다시 고개를 내려 소녀의 엉덩이와 등판을 내려다 보았다. 약간 부들거리며 떨고 있었다.
새삼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주위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졌다.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는 시선들을 느끼며 하민은 가뜩이나 열이올라 달아있는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하민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은 아까처럼 거세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간간히 허리를 움직이면서 서서히 움직여 나갔다. 그리곤 서서히 속도를 높여갔다. 하민은 어서 빨리 이 행위를 끝내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이런 곳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자신이 역겹게 느껴졌다.
아까까지 불쌍하게만 느껴지던 소녀도 이제는 자신에게 치욕을 주는 존재같아 약간의 증오섞인 감정이 밑바닥에서부터 솟아 올랐다.
"이렇게 된건 너때문이야"
하민은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다. 눈 앞에서 묵묵히 몸을 숙이고 자신의 행위를 받아들이고 잇는 소녀나 주위에서 비웃으며 자신을 보고 잇는 것 같은 동료들이나 이런일을 시킨 공작이나 모두 증오 스러워졌다.
하민의 분노는 자신이 분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 자신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눈 앞의 소녀에게 향해졌다.
하민은 문득 꼼짝 않고 가만히 있는 소녀를 더욱 괴롭혀 소녀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를 듣고 싶어졌다.
하민의 몸움직임이 더욱 거칠어졌다. 일부로 뒤로 좀더 멀리 물러났다가 세게 앞으로 소녀의 보지쪽으로 부딪쳤다. 소녀는 갑작스레 거칠어진 하민의 움직임에 잠잠해졌던 고통이 몰려들어와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흐윽"
소녀의 입에서 기어코 신음소리가 튀어나왔다.
하민은 그 소리가 결코 좋은 기분에 내 뱉는 신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의 움직임을 자제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다. 소녀가 신음을 흘리면 흘릴수록 소녀에게 더 세게 몰아쳐댔다.
"흐윽, 학학, 흐~~흑"
한번 입이 트여진 소녀의 입은 연신 신음을 토했다.
하민은 소녀를 잡은 손에 힘을 바짝 주었다. 소녀의 엉덩이가 하민의 손에 심하게 일그러졌다.
탁탁탁
하는 소리가 주위를 울려 퍼졌다. 하민은 자신의 자지에서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을 느꼈다. 그 느낌은 점점 커져가더니 어느 순간 자지가 움찔거리면서 뭔가가 자지 밖으로 분출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곤 전신에 피로감이 몰려들어왔다.
하민은 소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학"
소녀가 잦은 신음을 흘렸다. 하민의 자지가 빠진 소녀의 보지에선 핏덩이와 섞인 하민의 하얀 정액이 주르르 흘러 나왔다. 그 정액은 이미 아까의 상처가 터져 울컥쿨컥 토해내고 잇는 핏물과 어우러져 땅에 떨어지면서 땅을 검게 물들여갔다.
하민의 자신의 아랫도리를 살펴보았다. 온통 소녀의 피로 시뻘갰다.
공작이 하레쇼에게 뭔가를 지시하고는 일어나서 천막박을 나섰다. 어느새 멀리서 말발굽 소리와 함께 개짖는 소리가 들렸다.
하레쇼가 아랫도리를 주어입지 못하고 멍하니 있는 하민에게 다가와 칼을 내밀었다.
"공작께서 자네에게 하사하신 것일세 받게"
하민은 멍하니 하레쇼가 내미는 칼을 보곤 고개를 들어 하레쇼를 쳐다보았다.
하레쇼는 위 아래로 고개를 한번 끄덕이더니 소녀쪽을 한번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자네가 편하게 해주게"
그러곤 하민의 손에 억지로 칼을 쥐어준 다음 하민의 어깨를 한번 툭 치고는 물러났다.
하민은 자신의 손에 들려진 칼과 소녀를 번갈아 멍하니 쳐다보았다.
어느새 꾸물 꾸물 몸을 추스린 소녀는 겁에 질린 듯 커다란 눈망울로 하민의 손에 들린 칼과 하민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이내 눈이 촉촉하게 젖어 들어갔다. 그리곤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는 무릎을 억지로 붙이곤 무릎을 꿇고는 천천히 하민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민은 눈앞에 소녀의 목덜미만을 뚫어지게 쳐다볼뿐 전혀 움질일 생각을 못했다.
소녀가 다시한번 하민을 쳐다보고는 씁쓸하면서도 아련한 웃음을 지었다. 소녀의 눈에서는 어느새 고인 눈물이 소녀의 볼을 타고 주루룩 흘러내리고 있었다. 소녀는 애써 밝게 웃으려 노력하며 잘 안돼자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잠시 어깨를 들먹이더니 고요히 말했다.
"제발... 아프않게 해주세요"
하민은 천천히 칼을 높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새 하민의 눈이 시뻘개지기 시작했다. 하민의 얼굴엔 땀이 송글 송글 맺혔다.

하민의 얼굴에서 맺힌 땀이 주르르 턱을 타고 돌다가 한방울 떨어졌다. 하민은 의깃하지 않은채 서서히 칼을 든 손을 높이 치켜들었다가 그대로 빠르게 내리쳤다.
팟 하는 소리와 함께 핏물이 하민의 얼굴 전체로 튀었다. 소녀의 머리가 데구르 하민의 발앞에 굴렀다. 그 앞으로 목잘린 소녀의 몸이 잘린 목에서 분수처럼 피를 뿜어내며 서서히 앞으로 기울어졌다.
하민은 자신의 발치에 있는 소녀의 머리에 시선을 돌렸다. 그 머리는 몇 번을 데구르 구루더니 하민과 시선이 마주쳤다.
담담하면서도 슬픈 눈이 채 감기지도 못한채 하민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민은 칼을 옆으로 떨어뜨리고는 소녀의 피로 질퍽한 땅바닥에 그래로 쓰러지듯이 무릎을 꿇었다. 주위의 동료들이 그 소녀의 시체를 끌고간 이후에도 하민은 옷도 입지 못한채 병사가 들고간 소녀의 머리가 있던 곳을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어느새 하민의 촉촉한 두눈에선 눈물을 주르르 하민의 얼굴에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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