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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55. 8화 집으로 가는 길 (5)

작성일 2023.12.15 조회수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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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검연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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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55. 8화 집으로 가는 길 (5)

"레소니"
아하루가 별을 보고 있는 레소니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레소니를 불렀다. 부르지 않으면 저 밤하늘로 사라질 것 같았다.
그제서야 레소니는 아하루를 쳐다보고는 싱긋 웃었다.
"응? 아하루"
"아 아냐"
레소니가 아하루의 싱거운 말에 다시 한번 싱긋 웃더니 고개를 돌려 밤하늘을 바라보앗다.
"정말 별이 많기도 하지"
레소니의 말에 아하루가 고개를 돌려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별이 마치 우수수 쏟아져 내릴 것처럼 온통 밤하늘 가득 들어차 있었다.
레소니가 고개를 돌렸다.
"아하루.."
"왜?"
"기사학교는 좀 어때? 할만해?"

 

아하루전 55. 8화 집으로 가는 길 (5)


아하루가 베란다 난간에 몸을 기대었다.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밤늦은 시간인지라 마을은 온통 어둠속에 잠겨 잇었다. 어디선가 낯설은 풀벌레 소리가 울려왔다.
"응... 다행히 맘에 드는 친구와 선배들이 잘해줘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
레소니가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리고... 도시의 여자들은 아무래도 화려하겠지?"
아하루가 고개를 돌려 레소니를 바라보았다. 레소니가 아하루의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황급히 다시 밤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아무리 도시의 여자들이라고 해도 나랑은 상관 없는걸? 그리고 도시의 여자들이 제아무리 꾸며봐야 레소니의 발꿈치에도 따르지 못할걸?"
"풋"
레소니의 얼굴에서 가벼운 웃음이 터졌다.
"수도에 가더니 말재주만 배워서 온 모양이구나?"
아하루가 항병하듯 두 팔을 활짝 벌렸다.
"누나, 누나는 정말 스스로에 대해서 너무도 몰라, 아마 도시의 귀족들이 누나의 모습을 본다면 당장 딸을 달라고 이 저택에서 수도까지 줄을 설걸?"
"피, 거짓말"
"아냐 정말이야, 흠 만약 여기서부터 수도까지 줄을 서면 정말 볼만할꺼야?"
"아하루 넌 커서 뭐가 될래?"
레소니의 말에 아하루가 농담을 멈추고 심각하게 색각하기 시작했다.
"글세? 아무래도 영지는 큰형이 맡을 테고.. 난 떠돌이 용병이나 되볼까?"
아하루의 말에 레소니의 눈이 샐죽해졌다.
"아하루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하하 뭐 생각이 그렇다는 거지"
아하루가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아하루의 얼굴을 보는 레소니의 안색이 다시 어두워졌다.
"도대체 왜그래? 무슨 일이있어?"
레소니가 어두운 얼굴로 아하루를 바라보다 문득 다른 말을 꺼냈다.
"아하루 기억나니? 내가 널 처음 만낫던날?"
"응 아마 내가 7살때였지 아마?"
"피, 그건 아하루가 기억나는 때고 내가 처음 아하루를 보앗을 땐 그보다 훨씬 전이었어. 코를 질질 흘리고 다니는 개구쟁이 였었지. 정말 어린애 였는데 벌써 이만큼 자랐구나?"
아하루는 영문을 몰라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살며시 레소니의 손을 잡고는 레소니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며 말했다.
"무슨일이야? 나한테 말해줘"
레소니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나지막하게 한숨을 내셨다. 그리곤 고개를 다시 밤 하늘로 돌렸다.
"어쩌면 나 시집가게 될지도 몰라"
레소니의 입에서 나온 말이 왠지 강하게 아하루의 마음에 와닿았다.
"결..결혼?"
레소니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가 누군데?"
레소니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누군지도 모르고 결혼 한다고?"
그말에 레소니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아하루를 응시했다.
"이번에 하민이 레히만 공작의 근위 기사로 들어간건 알지?"
"응"
"사실은 그것 만으로 그친게 아냐, 레히만 공작이 사람을 보내 날 자신의 영지쪽 귀족이랑 결혼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어"
"정말?"
레소니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서 엄마는 이일을 계기로 한참 꿈에 부풀어 계셔, 하지만 아빠는.. 아빠는"
결국 레소니가 울음을 참지 못하고 눈에 눈물을 글성였다.
"왜그래 레소니 누나? 결혼이 못마땅해? 아무래도 공작이 주선한 거면 꽤 직위가 높은 사람일거 아냐?"
"이 바보얏! 난 너하고 어려서부터 결혼하기로 약속이 됏었단 말야. 그런데 내가 이름도 모르는 사람하고 결혼하는게 좋니?"
아하루의 어깨가 처졌다. 그리고는 베란다에 기대어 밤하늘을 쳐다 보았다.
"사실은 나도 알아. 그래서 한번도 레소니 누나를 남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어"
아하루의 말에 레소니가 아하루의 가슴에 기대어 왔다.
"아하루 아하루, 난 널..."
레소니가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가만히 아하루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살며시 아하루의 입술을 훔쳤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 안으로 달려갔다.
아하루는 레소니의 입술이 닿은 자신의 입술을 손으로 만졌다.
"알아, 레소니, 나도 널 사랑해"
아하루가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다음날 아침 아하루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이유로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레소니와 카발리에가 그런 아하루를 서운한 듯 아하루등의 가는 길을 못내 아쉬워 했지만 어제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카르네의 표정은 어딘지 안심하는 표정같이 생각되었다.
아피림에서 아하루네의 영지인 하베이도 까지는 비교적 길이 제법 잘 만들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영주간의 친분관계가 영지간의 통로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이었다.
마차는 이전의 아피림까지 오던때 보다 더욱 수월하게 하베이도를 향할수 있었다.
"주인님, 그런데 카발리에란 분과 주인님 아버님과는 어떤 관계죠?"
르네가 마부석에서 하염없이 생각에 빠져있는 아하루에게 물었다.
"응? 응? 뭐라고 했지?"
갑작스런 르네의 질문에 당황한 아하루를 보면서 르네가 살짝 고개를 저었다.
"카발리에 남작님하고 주인님 아버님하고의 관계를 물었어요"
아하루가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님하고 삼촌은 아주 예날에 같은 기사단에서 근무하셨다나봐 그리고 그때 서로 한번씩 목숨을 구해줬다지 아마? 그래서 그 후로 두분은 아주 친해지셨고, 그리고 급기야 의형제를 맺기 까지 하셨어. 그래서 나중에 영지도 서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정하기로 했지.
당시 우리 아버지나 카발리에 삼촌 같은 경우는 장남이 아니여서 영지를 상속 받지 못했거든?
그런데 주어지는 영지들을 보니깐 서로 가까이 붙어있는 인접한 곳을 찾을 수 없었어. 오직 이곳 외에는... 이곳은 워낙 궁벽한 곳이라 아무도 오지 않으려 해서 영지 주인이 비어있었지. 그래서 두분은 깊은 고민 끝에 이곳으로 오기로 정하셨어. 비록 다른 기름진 곳처럼 부유하진 못할테지만 그래도 맘에 맞는 친구가 바로 옆 영지에 있으면 유사시에 큰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하신거야"
아하루의 말에 르네등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로서는 의형제를 맺었다는 이야기도 생소했거니와 그것 때문에 일부러 궁벽한 영지를 택했다는 이야기가 꽤 감동적으로 들린 모양이었다.
마차는 작지만 비교적 기름진 농야를 지나서 서서히 아피림과 하베이도의 영지 경계를 통과했다. 두 영지간의 경계라 해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다만 하베이도의 중심 마을 쪽으로 다가가면 갈수록 아하루를 보고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을 뿐이었다.
"도련님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도련님?"
"도련님 대장간의 믹스입니다요"
그럴때마다 아하루는 반갑게 웃으며 그들에게 같이 인사하거나 손을 흔들어 주었다.
태양이 머리위를 지나 이제 서서히 기울어져 갈 무렵 마차는 커다란 산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그 옆으로는 울창한 숲이 마치 울타리 쳐럼 마을을 감싸고 있는 듯한 곳으로 들어섰다.
마을은 뒤의 산들과 양 옆의 울창한 숲들로 인해 마치 테실리아 산맥의 품안에 폭 안긴듯한 모양이었다.
그 마을 조금 뒤쪽으로 다른 집들에 비해서 조금 커다란 저택이 있었다. 마차는 그곳으로 조금더 빨리 나아가기 시작했다.
마차가 저택 앞에 도착하자 아하루를 알아본 집안 하인들과 병사들이 반갑게 아하루등을 맞았다.
"도련님"
"아이구 아하루 도련님"
아하루는 반갑게 맞아오는 그들에게 일일이 답례의 인사를 하면서 저택으로 들어섰다.
"아하루 아니냐"
"형, 트루발 형"
아하루가 자기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이는 중년의 사내에게 다가들어 굳센 포옹을 나누었다.
"자식 많이 컷구나, 안본세 꽤 단단해 졌어"
트루발은 아하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견하다는 듯이 말했다.
둘이 그렇게 회포를 풀고 있을 때 계단에서 반백의 사내가 내려왔다. 그는 아하루를 보더니 두팔을 벌리고는 아하루를 불렀다.
"아하루"
아하루는 트루발의 품에서 떨어져서는 사내에게 달려갔다.
"아버지"
아하루가 아버지 라이만에 품에 안겼다. 라이만은 자신의 품에 안긴 아하루의 머리를 몇 번이고 쓰다듬으며 귀향해온 아들을 반겼다.
하베이도가의 오늘 저녁시간은 그 어느때보다도 풍성하고 시끄러웠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온 하베이도 가의 3남 아하루를 축하하기 위해 아주 풍성한 저녁을 준비했기 때문이었다.
식탁에는 그동안 아하루의 부모와 큰형 트루발 일가와 둘째형 캄포냐 일가만이 자리에 있었으나 오늘은 간만에 돌아온 아하루와 그 일행 네명이 더 해지자 식탁은 간만에 꽉찬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들은 오랜만에 식구들 모두가 모이자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그간의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다.
또한 큰 형 트루발의 일곱 살난 아들인 카리에와 다섯 살난 딸 레이첼, 그리고 둘째 형 캄포냐의 아들인 세 살난 마나임 까지 같이 함께하자 식탁은 이제 흥겨움을 넘어 거의 소란에 가까운 떠들썩함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카리에와 레이첼은 이런 분위기에 쉽게 적응을 못한 탓인지 연신 어리둥절해 하다가 식탁주위를 뛰놀며 좋아라 했다.
식사가 얼추 끝나자 여자들은 여자들 대로 남자들은 남자들 대로 따로 한곳에 모였다. 그리고 시끄럽게 떠들던 아이들은 각자의 유모를 따라 방으로 쫓겨났다.
아하루가 자기에게 주어진 포도주를 한모금 들이켰다.
"그새 아이들이 무척 많이 큰 것 같아요"
아하루의 말에 라이만과 두 아들이 빙긋 미소를 지었다.
"그 애들을 보니 어릴적 네 모습하고 똑같더구나"
라이만이 이렇게 말하자 아하루가 설마요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에이 전 어릴 땐 무척 얌전했다고요, 저렇게 장난꾸러기는 아니였어요"
그러자 트루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다지 장난 꾸러기는 아니였지, 다만 마굿간에 있는 말 꼬랑지에 불을 붙인 다거나, 그날 저녁때 나온 음식을 죄다 난장판으로 만들어서 결국 하루 종일 쫄쫄 굶어야 했다거나, 말을 타겠다고 떼를 쓰다 결국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거나 하는 일 밖엔 없었지 아마?"
그말에 캄포냐가 맞장구 쳤다.
"그럼요, 그리고 제가 제일 아끼는 책들을 몽땅 불태워 버리질 않나, 또 한번은 칼을 휘두른 답시고 무기고에 들어가서는 아버님이 제일 아끼던 칼과 갑옷도 망가뜨린적이 있었죠?"
"큭큭큭 결국 그날 다락에 올라가서 하루종일 훌쩍이고 있었지"
아하루가 그제서야 어렴풋이 어릴적 기억이 되살아 나는지 얼굴이 벌개 졌다.
"하지만 그땐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요"
"아무렴"
"그럴테지"
트루발과 캄포냐가 어련할 테지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아하루가 더욱 분한 듯이 외쳤다.
"쳇 너무해요 간만에 돌아온 동생을 환영하지는 못할망정 과거의 일을 들먹여서 망신주기에요?"
아하루의 볼멘 소리에 결국 다른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테실리아 산맥 기슭에 있는 아주 작은 영지인 하베이도의 밤은 따뜻함이 가득 찬 밤이 되었다.
-------------------------
후~ 이로써 서론적인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그나저나 아하루가 조금 부럽군요.... 그래서 엄청난 고난과 고통을 준비중 입니다.
아하루도 조금은 사악해 져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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