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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17. 20화 짐보만 전투 --- (2)

작성일 2024.01.14 조회수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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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17. 20화 짐보만 전투 --- (2)


진지 안은 온통 병사들과 기사들이 분풀이로 베어놓은 허수아비들과 찢겨진 막사의 천으로 난장판이 되었지만 그 어디에도 용병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앗다.
찰론은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그래도 너무 의외인 듯 허탈한듯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병사들과 기병들도 그런 찰론의 표정을 힐끔거리며 쳐다보며 괜히 진지 안의 이곳저곳을 들쑤시며 돌아다녔다.

 

아하루전 117. 20화 짐보만 전투 --- (2)


"각하"
찰론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백부장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어깨는 허탈감으로 인해서인지 약간 처져 있었다. 찰론이 그런 백부장들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그들 중간에 카틸라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고개를 돌려 카틸라를 외면했다.
백부장들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면서 눈짓으로 무언가 발견했냐는 듯 물었지만 서로 고개를 저으며 어깨만 으쓱거렸다.
"놈들이닷, 놈들의 행적을 발견했다."
백부장들과 찰론의 시선이 일제히 소리가 난 곳으로 돌려졌다.
말을 타고 급하게 기사 한명이 찰론에게까지 다가오더니 찰론 앞에 급히 말을 세우고는 말에서 내려서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각하 놈들의 행적을 발견했습니다."
찰론이 한껏 기대감을 갖고는 눈 앞의 기사를 바라보았다.
"놈들의 행적? 어서 말하라."
기사가 다시 한번 고개를 조아리고는 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떼의 용병들이 말을 타고 급히 남쪽 가도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아마도 최후까지 이 진지를 지키던 놈들이라 생각됩니다."
기사의 보고에 찰론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주위에 모인 백부장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들었나? 전 기사들 집합시켜라. 전 속력으로 그놈들을 뒤쫒는다. 놈들이 아도난 강을 건너기 전에 뒤쫓아야 한다."
찰론이 백부장들을 다그쳤다. 백부장들이 찰론의 다그침에 급히 자신의 들의 수하를 모아 정렬시키기 시작했다.
찰론이 어정쩡하게 서있는 수비대장을 바라보았다.
"너는 이곳에 남아 상황을 정리하고 우리 뒤를 바짝 뒤쫓으라"
수비대장의 얼굴이 찰론의 말에 사색이 되어버렸다.
"하..하지만.. 보병으로 기병을 쫓는다는 것은..."
수비대장의 하소연에 찰론이 성이 난 듯 얼굴을 일그러 뜨렸다. 그리고는 자신이 들고 잇던 칼을 수비대장의 목에 겨누었다.
"항명인가?"
수비대장이 자신의 목에 겨눠진 칼끝을 바라보며 침을 삼키고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찰론이 그제서야 칼을 치우고는 수비대장을 노려 보았다.
"죽을 힘을 다해 뛰어라. 만일 우리와 하루 이상의 차이가 난다면 널 기필코 항명죄로 처단할 것이다."
수비대장의 얼굴이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체 깊은 한숨을 내셨다. 수비대장 주위의 일반 병사들이 찰론의 말에 기겁한 표정이었지만 수비대장이 그런꼴을 당하자 감히 나서는 자가 없었다.
찰론이 그런 병사들과 수비대장의 모습을 한번 노려보고는 칼을 휘둘르며 큰 소리로 외쳤다.
"잘들어라. 이번 전투의 승패는 우리에게 있다. 우리가 놈들을 뒤쫓아 막을수만 있다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공을 세운자는 그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나중에 후이 상을 주며 평민이라도 기사로 승격시키겠다."
찰론이 그렇게 외치자 뜻박의 제안에 병사들이 놀란 눈을 하고는 서로 수군 거렸다. 그들의 얼굴에서는 귀족에 대한 열망이 드러났다.
찰론이 그런 병사들을 보고는 기병들이 모인 곳으로 말을 몰고 달려갔다. 기병들은 찰론이 다가오자 잠시 긴장하다가 찰론이 칼을 허공에 휘두르자 남쪽 짐보만으로 연결된 가로를 향해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뿌연 먼지가 그들의 말발굽 밑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하늘의 해를 가려 버렸다. 찰론이 믿음직 스럽게 달려가는 기병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피가 끓어 오르는지 자신의 말을 재촉하며 기병들의 뒤를 따라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완전히 선불 맞은 멧돼지로구만"
카틸라가 찰론의 모습을 보며 경멸하듯 나직하게 내뱉었다. 하나 그도 이내 말을 다독이며 기병들의 뒤를 쫒기 시작했다.
기병들이 달려나가고 흙먼지가 하늘 높이 솟아 올랏다 내려 앉자 잔뜩 흙먼지 투성이간 병사들의 모습이 보였다. 수비대장이 그런 병사들을 다독여 집합시키고는 기병들이 사라진 관도로 병사들을 이끌고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텅벼버린 진지는 기병들과 병사들이 어질러 놓은 나무 쪼가리들과 한때 막사를 쳤음직한 천조각들만이 그들이 휘젖고간 발자국을 따라 이리저리 바람에 휘날리며 춤을 쳤다.
"이쪽으로 계속 가면 무엇이 나오는가?"
찰론이 말을 몰며 곁에서 달리는 부관인 카틸라에게 물었다. 카틸라가 달리는 말 위에서 잠시 생각하더니 안색을 굳혔다.
"조금 있으면 타라닌 계곡이 나옵니다. 그 앞에서 일단 멈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타라닌 계곡?"
찰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햇었는지 계곡의 이름을 되뇌였다. 하지만 카틸라의 의견에 따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지 찰론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찰론이 손을 들어 뭐라 외칠때였다.
"적이다. 적의 뒤꽁무니를 잡았다."
기병들이 달려가는 언덕너머에서 큰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찰론이 다시금 손을 거둬 들이고는 마음이 조급한지 더욱 말에 박차를 가했다.
기병들이 삽시간에 언덕을 넘어 가기 시작했다. 언덕을 넘어서자 저 멀리 계곡을 향해 도망치듯 달려가고 있는 일단의 말탄 용병들의 모습들이 보였다.
그들은 마치 찰론의 기병들에게 붙잡힐까 두려운 듯 꽁지가 빠지게 말을 몰고 도망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는 듯 저녁을 알리는 노을이 빨갛게 그들의 등을 비추고 있었다. 그 뒤로 찰론의 기병들이 거의 잡을 듯 말 듯 아슬 아슬 하게 그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놈들을 놓치지 말라. 놈들을 잡아라"
찰론이 달리던 말을 멈추지 않고 더욱 고삐를 움켜 잡으며 외쳤다.
"와"
기병들이 함성을 있는대로 지르며 언덕 위 관도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지를 피워 올리며 있는 힘껏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각하 위험합니다. 적의 계략일지도 모릅니다."
카틸라가 무조건 앞으로 돌격하려하는 찰론에게 다가가며 급히 말했다. 하지만 카틸라의 말은 금새 뒤쫓아온 백부장의 말에 의해 무시되었다.
"각하 적의 본진이 머물렀던 듯 합니다."
백부장이 손을 들어 계곡의 앞쪽에 제법 너른 공터를 가르켰다. 그곳에는 방금 전까지 취사를 했었던 듯 불피운 자리에서 모락 모락 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불 위에 얹혀진 솥에서서는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국이라든지 음식물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그뿐이 아니라 워낙 다급하게 철수를 했는지 미처 가져가지 못하고 내버려둔 각종 병장기와 필수 물자들도 더럿 보였다.
"겁장이 같으니, 전에도 놈들이 계략이라 하더니 이번에도 또 그 소린가? 한번만 더 나서면 너를 항명죄로 처단하겠다."
찰론이 자신의 옆에 바짝 붙어 쫓아오는 부관을 향해 으르릉 거렸다. 그리고는 앞을 향해 돌아보고는 큰소리로 외쳤다.
"놈들은 우리의 질주에 겁을 먹고 달아났다. 놈들을 붙잡아 우리의 위명을 알리자"
찰론의 말에 기병들이 달리는 말 위에서 다시 한번 큰소리로 함성을 질러댔다. 찰론의 기병들이 용병들의 숙영지를 짓밟으며 나아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기병들의 선두는 계곡 안 쪽으로 그 모습을 감췄다.
'빠빠빠라라빠~'
급한 나팔 소리가 울리고 기병들의 모습이 속속들이 계곡 안으로 사라져 갔다. 기병들의 태반이 계곡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을 때 찰론에 의해 낙심한 듯한 카틸라가 달리던 말을 멈추고는 천천히 기병들의 뒤를 따라 말을 걷기 시작했다.
카틸라의 눈은 계곡이 아닌 계곡 앞의 공터에 있는 취사의 흔적을 쫓고 있었다. 카틸라의 눈이 취사의 흔적을 살피다 눈을 빛냈다.
"역시 함정이야."
카틸라가 군데 군데 엎어진 솥등을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땅에 엎어진 솥에서는 쌀과 음식물 대신 모래가 잔뜩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겉에 살짝 발려진 음식물들이 걷히자 안에 있던 모래와 흑이 솥에서 쏟아져 나와 땅에 뒹굴고 있었다.
카틸라가 급히 계곡 쪽을 바라보았다. 벌써 기병들은 전부 계곡 안쪽으로 사라지고 모습이 보이지 않앗다. 카틸라가 망연한 모습으로 계곡을 바라보다 주먹을 쥐었다.
"이번 전투는 패배다. 이게 다 그놈의 멧돼지 탓이야."
카틸라가 뭔가 분한지 입술을 깨물며 계곡을 바라보다 하늘을 쳐다보았다. 태양은 벌써 서산 너머로 사라지고 아련한 노을만이 남아 저녁을 재촉하고 있었다.
'쿠쿠쿠쿵'
갑작스레 계곡 전체를 뒤엎어 버릴 듯한 굉음이 계곡 안쪽에서부터 퍼져 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말과 사람들의 비명이 처지를 울릴 듯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카틸라가 갑작스런 소리에 너무 놀라 자신이 타고 있던 말에서 잠시 몸을 휘청 거렸다. 카틸라가 주변을 살펴보았다.
계곡 양쪽 산허리에서부터 한때의 용병들이 말을 타고 달려오고 있었다. 카틸라가 슬금 슬금 말을 뒤쪽으로 뒤걸음치더니 재빨리 용병들의 포위망에서부터 달아나기 시작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카틸라가 언덕 위에서 자신을 쫓아 오는 용병들이 없음을 알고는 간신히 숨을 돌리며 계곡 쪽을 바라보았다.
용병들이 계곡 입구를 막고는 계곡 안쪽으로부터 도망치듯 쫓겨나오는 기사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계곡 입구는 용병들에 의해 쓰러진 기병들의 피로 벌겋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카틸라가 잠시 그런 계곡 입구의 모습을 바라보다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자신이 달려 왔던 길을 다시금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찰론의 기병들이 완전히 계곡 안으로 진입했을 때 기병들의 맨 앞을 달리던 기병들 중 맨 처음 용병들을 발견했던 기병들이 어느새 계곡 바깥쪽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이 쓰고 있던 투구를 벗어든채 그 투구를 양옆으로 흔들었다. 그러자 갑작스레 그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는 듯 계곡의 위쪽에서 커다란 바위들이 막 계곡을 지나려는 기병들의 마리 위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으악"
'히히힝'
"피..피해라"
"함정이다"
계곡 안은 삽시간에 사람과 말들이 내지르는 비명들로 아비규환을 이루었다. 바위들은 삽시간에 무너질 듯 내리더니 그들의 진행 방향을 메워 버렸다.
그리고 미쳐 피하지 못한 말과 사람들이 바위 덩이에 깔린채 연신 비명을 내지르다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으악 내 다리 내 다리..."
미쳐 바위를 피하지 못하고 말과 함께 바위에 묻힌 기병중 하나가 자신의 다리 위에 얹힌 바위 앞에서 버둥거리며 팔을 허우적 거렸다.
몇몇 기병들이 그 병사를 구해내기 위해 급히 말에서 내려 병사를 바위 틈에서 끄집어 내려 애썼다. 하지만 거대한 바위에 눌린 병사를 좀처럼 끄집어 내질 못했다.
"뭐냐? 무슨일이냐?"
찰론이 앞 쪽에서 들리는 괴음과 비명소리에 가슴이 철렁한 듯 급히 물었다.
"함정입니다. 앞에 바위가 떨어져 내렸습니다."
누군가 외쳤다. 찰론이 크게 놀라 급히 말머리를 돌렸다.
"뒤... 뒤로 후..후퇴.."
찰론이 급히 뭐라고 외치려 했지만 하지만 그때 그들이 들어왔던 계곡의 입구에서도 계곡 위쪽으로부터 커다란 바위들과 돌덩이들이 쿵쿵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함정에 빠진 것을 알고는 급히 계곡 바깥으로 도망치듯 피하던 기병들의 머리 위쪽으로 바위들이 쏟아지듯 떨어져 내렸다.
몇몇 기병들이 떨어져 내리는 바위들을 미쳐 피하지 못했는지 자신이 탄 말과 함께 바위에 깔린채 피덩이로 변하고 말았다. 그들이 바위에 깔리며 내뿜는 피가 거대한 바위의 밑자락을 적셨다. 하지만 이내 떨어져 내리는 또 다른 바위에 의해 그 핏물에 젖은 바위는 금새 가려져 버렸다.
"크윽, 침착하라"
찰론이 이리저리 우왕 좌왕 거리는 기병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고함쳤다. 하지만 워낙 사람과 말들의 비명소리에 아수라장이 된 상태라 찰론의 고함소리는 멀리 퍼져나가지 못했다.
찰론이 자신의 곁을 허둥대며 지나치는 기사를 붙잡았다.
"허둥대지말고 정신차리란 말이다."
찰론의 말에 기사의 눈빛이 다시금 침착성을 되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뭔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더니 찰론이 붙잡은 기사의 목을 뚫고 뾰족한 화살이 튀어 나왔다.
"커억"
찰론에게 붙잡힌 기사가 눈을 크게 뜨며 자신의 목 아래로 삐져나온 화살을 못믿겠다는 듯 바라보다 스르르 자신이 탄 말에서 옆으로 고꾸라졌다.
찰론이 기사의 피를 흠뻑 뒤짚어 쓴채 자신의 눈 앞에서 고꾸라지는 기사를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화..화살이다.."
누군가의 외침이 끝나기도 전에 새빨간 불덩이를 매달은 화살들이 계곡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비가 쏟아지듯 내려 꽂히기 시작했다.
"으악"
'히히잉'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 좌왕 거리던 기병들이 쏟아져 내리는 화살을 미쳐 피하지 못하고 몸에 꿰히며 말에서 굴러 떨어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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