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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상인 34 --- 슬리버

작성일 2024.01.14 조회수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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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상인 34 --- 슬리버

 

혹성상인 34 --- 슬리버


비행은 장시간 계속되었다. 피곤해진 한스는 선실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잠시 잠이 들었던 한스는 잠결에 목이 말라 깨어났다. 선실 안의 작은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던 한스는 옆에 놓여있는 모니터를 보고 스위치를 켜보았다.
모니터가 켜지며 여러 가지 아이콘이 떠올랐다. 아이콘을 살피던 한스는 Outprof. 이라는 아이콘을 눌러 보았다. 화면이 바뀌더니 16개의 분할된 화면이 나왔다. 언뜻보니 우주선 밖의 상황이 보여지는 스크린이었다. 한 두 개의 화면을 열어 밖을 보다가 닫아 버렸다.
한스는 다시 Inprof. 라는 아이콘을 눌러 보았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16개의 화면. 언뜻 보아도 우주선 내의 모니터링 화면임이 분명했다. 한스는 대충 훑어 보다가 한 화면을 눌렀다. 화면이 풀스크린으로 확대되었다. 여승무원, 그러니까 스튜어디스 휴게실이었다. 두 명의 서버가 있었다. 한 서버는 야전 침대에 누워있고 또 한 서버는 의자에 앉아 이쪽을 보고 있었다.
한스는 그녀의 눈을 보고 흠칫했다. 그녀가 한스를 보고 있는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잠시 더 보자 그녀는 카메라가 아니라 그 아래 무엇인가를 보고 있었다. 누워있는 서버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녀의 다리가 움직였다. 쉬는 중에 잠깐 누워 자는 것 같았는데 무심코 무릎이 들리며 다리가 조금 벌어졌다. 화면에 그녀의 스커트가 들리며 그 속이 보였다.
흔히 보는 평범한 서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는 한스의 몸이 긴장됐다. 아마 스튜어디스 제복 탓이었을 것이다. 스커트가 들춰지며 흰 허벅지와 흰 팬티가 보였다. 한스는 커서를 그녀의 스커트 속에 대고 눌렀다. 그러자 그 부분이 화면 전체로 확대되었다.
풍만한 하체가 온통 살덩어리로 화면에 가득 찼다. 넓직한 허벅지, 그 끝에 묘한 곡선을 그리며 올라가던 다리가 꺾어지며 합쳐지는 곳에 흰 팬티가 보였다. 몸을 따라 쭉 올라간 작고 가는 팬티 주변으로 다 감추지 못한 씹두덩이 삐져 나와 있고 팬티 위로도 보지의 윤곽이 느껴졌다. 음순 주위에는 보지털이 무성하게 나있었다. 화면을 부분 부분 확대해 보며 그녀의 두툼한 씹두덩의 돌기와 꼬불꼬불한 보지털을 감상하는 것도 재미 있었다. 한스는 한참동안 그녀의 스커트 속을 감상했다. 그러나 조금 있으니 재미가 없어졌다.
화면을 원위치해 본 한스는 깜짝 놀랐다. 의자에 앉아있던 서버가 어느 틈에 두 발을 의자 위로 들어올렸다. 그녀는 스커트를 들추고 손을 팬티 속에 넣어 보지를 주무르고 있었다. 그녀는 곱상한 얼굴을 약간 뒤로 젖히고 게슴츠레 뜬 눈으로 이쪽을 보며 두 다리를 벌리고 흰 팬티 속에 손을 넣어 보지를 주무르고 있었다.
한스는 다시 팬티 부근을 확대시켰다. 그녀의 큰 보지도 작은 팬티 안에 완전히 가려지지 않았다. 보지는 팬티 밖으로 밀려나와 손이 움직일 때마다 이리 저리 꿈틀거렸다. 보지가 움직일 때마다 주변에 난 검은 보지털들이 함께 일렁거렸다. 팬티 안에서도 손가락과 보지의 움직임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흰 팬티에 가려 비칠 듯 하면서도 뚜렷이 보이지 않는 보지의 움직임이 더 자극적으로도 느껴졌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기 시작했다. 손과 보지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며 침을 꿀꺽 삼키던 한스는 화면을 확대해 보았다. 이제 그녀는 입을 움직이고 몸을 비틀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보지를 주무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눈은 이쪽을 쳐다보며 떠나지 않았다. 무언가 카메라 밑에 TV 같은 것이 있는 것이 확실했다.
한스는 스크린에서 Audio On 이라는 아이콘을 찾아내 눌렀다. 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러나 뜻밖에도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포르노의 교성이 아니고 웅장하면서 박력있는 교향곡 같은 것이 흘러나왔다. 한스는 갸우뚱하면서 서버를 보았다. 서버는 계속 TV를 보며 보지를 주무르는데 몸놀림이 점점 거칠어져 가고 있었다.
한참 그 모습을 들여다 보던 한스는 점차 가끔씩 들리는 낮은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웅장한 교향곡 사이로 가끔 무엇인가 부딪히는 소리와 여자의 교성 같은 것이 섞여 들렸다. 그 중간 중간에 서버가 내지르는 신음 소리도 섞여 들렸다. 역시 무엇인가 포르노성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배경음악이 저런 것일까. 한스는 그 점이 못내 의문스러웠다.
서버의 자위는 더욱 격렬해져 갔다. 이윽고 그녀는 몸을 완전히 비틀며 신음 소리를 질렀다, 나름의 오르가즘에 도달했나 보다. 웅장하던 교향곡 사이로 요란한 환호성이 들려왔다. 서버의 팬티가 흠뻑 젖자 TV의 교향곡도 서서히 잦아졌다. 몸을 떨던 서버는 머리를 들었다. 침이 줄줄 흘러 내리는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어 입술을 닦으며 나직이 속삭였다.
“아… 도련님…”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한스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서버가 보고 있던 것이 무엇인가를. 그것은 전체 나사미야에 중계되었던 프로그램, 바로 자신이 성처녀를 정복하던 장면이라는 것을.
한스는 갑자기 화가 나서 화면을 닫았다. 다시 16개의 화면이 떠올랐다. 화면을 쭉 보던 한스는 갑자기 한 화면에 놀라 그 화면을 키웠다.
한스의 암캐들이 쭉 서있었다. 뭔지 얼어 붙은 표정으로 단정하게 앞을 보고 있었다. 한스는 카메라의 각도를 돌려 봤다. 그녀들의 시선이 모인 곳에 링링이 뭔가 말하고 있었다. 한스는 다시 Audio를 On 시켰다.
“…까불지마. 도련님이 이뻐해준다고 제 주제를 잊고 까부는 년이 있으면 나 링링이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네 년들은 도련님의 암캐지만 동시에 회사의 서버란 것을 명심해. 네 년들은 결국 회사에 반납될 수 밖에 없어. 그럼 그 이후가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봐. 물론 그 전에라도 내 눈밖에 나는 짓을 하는 년이 나오면 각오해. 지금도 가끔 주제를 잊는 년들이 있는 것 같아 너희들의 주제를 다시 깨닫게 해주지. 꿇어! 이년들아.”
링링은 한 손에 전자곤봉을 들고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침을 튀겼다. 또 링링이 서버들을 괴롭히는구나. 어쩌면 저 여자 저 노릇 재미있어서 이시스에 왔는지도 몰라. 한스는 약한 서버들을 괴롭히는 링링을 볼 때마다 마음이 거북함을 느꼈다. 서버들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링링은 그녀들의 앞으로 가더니 사정없이 뺨을 올려 붙였다. 한스가 놀랄 틈도 없이 링링은 하나와 미샤의 뺨을 세게 때렸다. 하나와 미샤는 모욕적으로 뺨을 맞고도 아픈 표정을 지을 뿐 순종적으로 눈을 내리 깔았다. 링링은 마칼레나의 앞에 섰다.
두 여자의 눈에 불꽃이 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링링은 마칼레나의 뺨을 후려쳤다. 마칼레나는 뺨을 맞고도 링링을 똑바로 쳐다봤다. 마칼레나가 숙이지 않는 모습을 보고 격분한 링링은 왼쪽, 오른쪽 반복해서 마칼레나의 뺨에 네 대나 올려 붙이고는 아직도 분이 안풀리는지 씩씩거리며 마농을 잡고 두 대를 올려 붙였다. 어쭈 제 마음대로 주인 행세를 하고 있네. 한스는 당장 달려가 볼까 하다가 잠시만 더 두고 보기로 했다. 서버들의 뺨을 모욕적으로 올려 붙이고 난 링링은 다시 훈시를 계속했다.
“네 년들을 따로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엉망진창인데 네 년들은 네 년들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너희는 도련님을 모시는데 한치의 실수도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네 년들 몸을 깨끗이 해라. 항상 음탕한 씹물이 흐르는 네 년들의 보지를 깨끗하게 씻어라. 만에 하나 네 년들 중 어느 누구로 인해 도련님이 병에 걸리는 경우 그 년의 보지를 찢어 버릴 거야.”
“그리고 마음을 정갈히 해야 한다. 네 년들 개보지끼리 비비거나 딴 년들하고 붙어 먹다가 들키는 날에는 각오를 해라. 도련님의 암캐가 된 이상 다른 서버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혼자서도 딸딸이를 치지 마라. 알겠지만 오나니는 개보지에도 흔적이 남는다. 나중에라도 걸리는 년은 평생 딸딸이만 치고 살게 해주겠다.”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유지하도록 해라. 너희는 주인을 모시는 암캐들이라는 것을 명심해라. 너희가 다른 서버들하고 놀아나듯이 헤벌레하고 보지에 박아주길 바라고 있으면 밥맛이 없다. 남자는 부끄러워 하는 암캐를 좋아한다. 수치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라. 아무 데서나 도련님을 유혹하지 마라.”
한스는 도대체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링링은 내 편인가 아닌가? 링링이 암캐들에게 저러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 아닌가? 어떤 때는 링링이 질투심에 저러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우월감에 도취해 사디스트처럼 구는 것도 같고 어떤 때는 한스를 염려해주는 것도 같았고 어떤 때는 자신이 하기 어려운 말을 대신해줘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스는 계속 혼란스러웠다. 링링이 그녀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옳은 지 그렇지 않은지.
“너희들 사이에서도 서열을 정하겠다. 그래야 쓸데없는 경쟁이나 시기심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수 서버로 뽑힌 하나가 1번, 그 다음에 서버 시험에는 떨어졌지만 우수 교사인 미샤, 니가 2번. 그리고 나중에 회개하고 투항했지만 감히 회사에 반항하는 무리에 속해있던 마농, 네가 3번. 서버 주제에 모반을 꾀했던 반역자 마칼레나, 네가 4번이다. 이 서열에 따라 모든 것을 처리하고 서로 대우해라. 앞으로 암캐가 늘어나면 너희들 사이 사이에 끼게 될 것이다. 이 서열을 확실히 하기 위해 행사를 실시한다. 위 서열의 암캐가 아랫 암캐들의 뺨을 때리는 거다. 하나, 너부터 시작해라.”
링링의 강요에 하나가 일어나 미샤의 뺨을 때렸다. 그 모습을 보던 링링이 달려들어 하나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짝하는 소리와 함께 하나의 얼굴이 돌아가고 입에서 피가 흘렀다.
“야, 이 개년아. 내가 지금 장난하고 있는 줄 알아! 똑바로 해! 제대로 못하면 내가 대신 네 뺨을 후려칠 거야. 빨리 다시 해!’
하나는 다시 미샤의 뺨을 세게 후려 쳤다. 그리고 이어 마농과 마칼레나의 뺨을 때렸다. 이번에는 미샤가 일어나 마농과 마칼레나를 때렸다. 마농은 온통 멍든 얼굴을 들고 마칼레나의 뺨을 때렸다.
한스는 중학교 폭력서클의 신고식 같은 이런 모습을 보며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들은 잠시 후 한스를 만나면 얼굴이 그렇게 된 것을 무엇으로 변명하려고 할까. 한스가 고민하는 동안 링링은 무엇인가를 꺼냈다.
“지금 가는 곳은 여지까지와는 다른 곳이다. 그래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너희들 위치 파악을 위해 바이오 센서를 나누어 주겠다. 이걸 꿀떡 삼켜라. 입안에 넣고 안먹으면 위치 추적으로 바로 안다. 까불지 말고 다 먹어라. 너희들 안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링링은 서버들에게 아몬드 열매만한 물질을 나누어 주고 서버들은 그걸 받아 먹었다. 서버들이 다 받아먹고 나자 링링은 전자곤봉을 들었다.
“앞으로 너희는 내 말을 명심해라. 너희 개년들이 내 말을 거역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시범을 보여주겠다. 전부 다 젖통을 꺼내라!”
링링의 호령에 서버들은 옷을 추스려 유방을 꺼냈다. 언제 보아도 풍만하고 탐스러운 유방들. 하나의 풍만한 유방 위에 꼿꼿이 솟아있는 핑크빛 젖꼭지에 링링이 전자곤봉을 대고 스위치를 눌렀다.
하나의 몸이 경직되고 뻣뻣해졌다. 그러나 아무런 소리도 못내고 그대로 있었다. 링링이 스위치를 끄자 하나는 퍽하고 나가 자빠졌다. 아마도 고압 전류가 흐르는 듯했다. 링링은 타고난 사디스트처럼 보였다. 연이어 다른 서버들도 모두 같은 고통을 겪었다.
잠시 후 서버들이 정신을 차리자 링링은 발을 꼬고 의자에 앉더니 나지막이 말했다.
“내가 너희들에게 임무를 하나 주겠다. 이 건 나 이외에는 절대 비밀로 해야 한다. 만일 발설하는 년이 있으면 바로 죽을 줄 알아. 임무는 뭐냐하면…”
링링은 그녀답지 않게 조금 주저하며 서버들의 눈치를 살폈다.
“…왜 새로 온 도련님 비서 있지. 쿠엔 쓰루라고. 쓰루 그년이 도련님을 유혹하는 기미가 있으면 나에게 연락해라. 그리고 만일 그 년과 도련님이 같이 잘 기미가 보이면 몸으로 라도 막아라. 이게 내가 너희에게 주는 임무다.”
링링의 조용한 말에 서버들은 묵묵부답으로 가만히 있었다. 잠시 조용하던 링링이 손을 휘저었다.
“다 나가. 마칼레나 너만 남고.”
하나를 비롯한 서버들이 몸과 옷을 추스리고 차례로 나갔다. 마칼레나는 링링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링링은 손을 뻗어 마칼레나의 턱을 들어 올렸다. 마칼레나는 눈을 똑바로 뜨고 링링을 쳐다보았다.
“그래, 마칼레나. 네 년이 잘난 줄 알고 있어. 너는 지금도 네가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네 갈보 같은 몸으로 도련님을 녹이고 마음을 사로 잡아 예전보다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꿈꾸고 있겠지. 그렇지 않아? 마칼레나, 어디 말 좀 해봐. 넌 잘난 년이니까 네 생각을 이야기 해봐.”
“…”
“하지만 네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꺼야. 이 세상 누구보다 나는 너를 잘 알아. 넌 절대 암캐로 살 년이 아니야. 네가 아무리 교묘하게 위장하고 연기해도 나 링링은 못 속여. 그리고 내가 있는 한 네 꿈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네가 도련님하고 같이 지낼 날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어. 포기해. 쓸데없는 망상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할 뿐이야. 마칼레나 알겠어?”
“…”
“대답해. 내 말 알아 들었다고.”
“그래, 링링. 나는 내 꿈을 이미 포기했어. 아니 바꾸었어. 이젠 권력자가 되려는 게 아니야. 링링, 네가 뭐라고 하던 나는 도련님을 내 남자로 만들거야. 링링, 분명히 알아둬. 도련님은 절대 네 남자가 못돼. 설령 내가 아니더라도 넌 그 남자를 딴 년한테 빼앗길 거야. 누가 너 같은 년 좋다고 하겠어.”
“뭐야, 이 년이!”
링링은 불같이 화가 나 전자곤봉으로 마칼레나를 후려치기 시작했다. 마칼레나는 전자곤봉을 맞고 쓰러져 링링이 휘두르는 뭇매를 고스란히 다 맞으며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링링은 분에 못이겨 전자곤봉을 휘두르고 마칼레나의 몸을 발로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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