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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60. 9화 다가오는 그림자 (5)

작성일 2023.12.17 조회수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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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60. 9화 다가오는 그림자 (5)


카발리에는 지금 난감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인물들중 그가 쉽사리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이번 아파림에서도 병사 50명 정도는 내어 주셔야 하겠소이다."
반백의 사제가 말을 마쳤다. 약간 헐렁한 사제복을 입고 얼굴에는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사제였다. 하지만 카발리에는 눈 앞의 사제가 결코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사제가 아님을 알고 잇었다.
그는 요 근래 자신의 이름앞에 새로운 별명을 지니고 있었다. 피의 사제 라디엔 이것이 그의 이름이었던 것이다.
또한 라디엔 옆에서 그를 호위하듯 카발리에를 압박하고 있는 인물들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이미 익히 알고 있었다.
그들은 바로 칼버린 전대의 참모장 아미란 백작과 제 4전대장 마론 백작이었다. 카발리에는 과거의 전투에서 칼버린 기사단 휘하에 참가해서 싸워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너무나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비록 카발리에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카발리에가 부드러운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아하루전 60. 9화 다가오는 그림자 (5)


"고명하신 사제님이 원하신다면 제가 신도된 입장에서 어찌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제가 궁굼한 것은 어째서 갑자기 하베이도까지 사역하러 가실려 하는 것인지 그게 궁굼할 따름입니다."
라디엔이 약간 굳은 얼굴로 말했다.
"남작, 그게 어인 말씀이오? 주의 종이 된 몸으로써 어찌 지역구 안에 있는 신도들을 모른 척 외면할 수 있겠소? 비록 하베이도가 궁벽한 곳이기는 하나 그곳도 엄연히 주님의 백성된자들이 있는곳 주의 종이 당연히 찾아가야지요"
라디엔의 말에 카발리에가 약간 씁쓸한 얼굴이 되어서 말했다.
"제가 어찌 사제님의 고충을 모르겠습니까만은 그렇다고 보기에는 사제분과 동행분이 너무 많은 듯 싶군요"
문득 카발리에의 머릿 속에서는 어제 일이 생각 났다.
수 많은 기병들이 은밀히 이곳 아파림을 지나갔다는 수많은 첩보에 깜짝 놀란 카발리에가 그들이 향하는 하베이도로 미처 전령을 보내려 했다. 하지만 채 그런 행동을 하기도 전에 수 많은 무리들이 이미 아피림을 포위하듯 에워쌓다. 그리고 그들은 카발리에의 저택을 마치 여관인양 여기저기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지금 아내와 과년한 딸은 두려움에 질려 방안에만 쳐박혀 있는 중이었다. 아니 그뿐 아니라 마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군대의 기세에 질려서 일도 못나가가고 각기 집안에서 두려움에 떨며 힐끔 힐끔 그들의 행동을 주시할 뿐이었다.
군대는 그런 마을 주민들을 비웃으며 그들이 애써 가꿔 놓았던 논과 밭을 이리저리 마구 흩어 놓았다.
마을의 수비대도 그런 군대에 대항하지 못하고 수비대 건물에 틀어 박혀서 카발리에 남작의 지시를 기다리고 잇는 중이었다.
라디엔이 화를 벌컥 냈다.
"동행이 많고 적고는 남작이 상관할 바가 아니요. 내 더 이상 긴 말은 않겠소. 협조할 테요? 안할테요?"
라디엔이 노한 듯 말하자 카발리에가 더욱 부드럽게 웃으며 정중한 자세를 취했다.
"제가 어찌 협조를 안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라디엔의 얼굴에서 인자한 표정은 어느새 사라졌다.
"다만?"
카발리에가 그런 라디엔의 표정을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실 이 옆 하베이도 영지의 자제와 제 딸이 어릴적부터 서로 약혼한 사이였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제가 어찌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라디엔이 그런 카발리에의 말에 잔뜩 경계심을 품고 말했다.
"그렇다면 귀하와 하베이도 영지간은 무척 친하겠구려?"
카발리에가 짐짓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건 아닙니다. 그저 영지가 서로 붙어 있고 옛날부터 잦은 충돌이 많았던 지라 딸년을 시집보낸다 약조하면 충돌을 좀 덜어 볼까 해서였지요. 제가 워낙 골치 아픈 것은 싫어 하는 터라"
카발리에가 잠시 숨을 돌리고 계속 말했다.
"헌데 이번에 어찌 아셨는지 레히만 공작이 제 딸년을 좋게 보셔선 휘하의 귀족과 결혼을 제의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고 비록 맘에 내키지 않은 약혼이지만 저희가 먼저 함부로 파혼을 말했다가는 저쪽의 무뢰배 같은 놈들이 어찌 나올지 몰라 고민하던 참이었지요."
라디엔은 레히만 공작이란 말이 나오자 잠시 멈칫 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아미란을 쳐다 보았다.
아미란이 살짝 다가가 라디엔의 귓가에 속삭였다.
"남작은 말은 사실일 것이오. 그의 아들이 최근에 레히만 공작의 근위 기사단으로 들어갔었오. 그리고 남작의 딸도 불렀다는 소문이오"
아미란의 말에 라디엔이 재빨리 다시 인자한 얼굴로 변하더니 웃는 얼굴로 카발리에에게 말했다.
"허허, 레히만 공작님께서 관심을 주셨다니 이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카발리에가 무슨 말이 오갔는지 뻔히 알면서도 모른척 하며 고개를 숙였다.
"별 말씀을 다 미천한 제 딸이 아크레온의 은총을 과하게 받은 덕이겠지�"
"과연 과연 아크레온의 은혜입니다. 실은..."
라디엔이 갑자기 소리를 낮췄다.
카발리에도 신경을 곤두 세웠다.
"이번에 저희쪽으로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불손한 무리들이 테실리아 산맥쪽에 출몰했다는 정보지요. 그래서 제가 이렇듯 이분들을 모시고 직접 하베이도 까지 가려는 중이었습니다."
"불손한 무리요?"
라디엔이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이분들을 소개해 드리지요. 이분은 칼버린 기사단의 아미란 백작님과 마론 백작님이십니다."
카발리에가 얼굴가득 경악에 가까운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고개를 팍 숙였다.
"제가 무례를 범했습니다. 미천한 자의 이름 카발리에라고 합니다."
아미란이 웃으며 손을 들었다.
"괜찮소 미리 신분을 밝히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요. 그래 경의 딸이 저쪽 영지의 아들과 약혼한 상태라고요?"
카발리에가 두손을 비비며 고개를 굽신거리며 말했다.
"하하, 그렇습니다. 그땐 제가 눈에 뭔가 씌었는지 그만 그런 미련한 짓을 하고 말았군요. 하지만 중도에 파혼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미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흠, 뭐 어차피 그냥 뒤도 괜찮지 않겠소? 그까짓 놈들이 죽으려고 작정을 하지 않은 이상 레히만 공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애에게 감히 뭐라고 할 수 잇겠소?"
카발리에가 황급히 말했다.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만일 그놈들이 정작 딴 마음을 품고 그런 사실을 퍼뜨리다간 제 딸의 이름이 오명에 젖을까 두려워서 그랬습니다. 허기사 하베이도 영지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면 나중에 레히만 공작의 사람들이 왔을 때 여기 계신 분들이 이미 제가 파혼을 선포 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시시리라 믿습니다"
아미란의 얼굴이 잠시 꿈틀 거렸다. 그리고는 곰곰이 다시 생각에 잠겼다. 참지 못한 마론이 화를 벌컥 내었다.
"어차피 그놈들이 그럴 일은 없을 거요"
마론의 성급한 말에 아미란이 이마를 찌푸렸다.
"좋소, 가서 파혼 신청을 하시오, 혹시 불미스러운 일에 경의 영애의 영명을 흐리는 일이 잇어서는 안되니 말이오"
카발리에가 연신 허리를 굽신거렸다. 카발리에가 즉시 밖에 있는 집사를 불렀다. 약간 머리가 허연 집사가 문을 열고는 들어왔다. 그는 안에 있는 인물들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카발리에가 양피지를 하나 꺼내들고는 뭔가를 적어 내려갔다. 그리고는 자신의 수결과 인장을 찍고는 그것을 집사에게 건네여 했다.
하지만 재빨리 아미란이 그 편지를 빼앗았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상대편 아들의 잘못된 행실을 매도하면서 전일 했었던 약혼을 파혼한다는 내용일 뿐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아미란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것을 집사에게 건네주었다.
"미안하오, 상황이 상황인지라 잠시 살펴보았소"
카발리에가 고개를 끄덕였다.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카발리에가 그렇게 공손히 이야기 한다음 집사에게 말했다.
"자네는 얼른 그것을 하베이도 영지의 영주에게 전하도록 하게, 그리고 반드시 파혼 확답서를 받아오게"
집사가 고개를 끄덕이고 나가려는 순간 아미란이 제지했다.
"잠깐"
카발리에가 아미란을 바라보았다.
"무슨 분부 하실일이라도 있으신지요?"
아미란이 흐릿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일은 시급을 다투는 일인데 집사의 나이가 너무 늙어 보이는 군요, 내 부하들 중에 제법 말을 잘 타는 녀석이 있으니 그 편으로 보내는게 어떠시오?"
아미란의 말에 카발리에가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생각인 듯 합니다. 그럼 염치 없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리이도"
아미란이 고개를 끄덕인 후 문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문을 열고 건장한 남자가 갑주를 입은 채 들어왔다.
아미란이 그 사내에게 편지를 건넸다.
"휘하 중 제일 빠른 자에게 이 편지를 하베이도 남작에게 전하라고 명하라,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답장을 받아오라고 일러라."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공손히 아미란이 건네는 편지를 받아들고는 재빨리 방을 나섰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카발리에의 안색이 약간 어두워 졌다. 하지만 이내 다시 태연한 얼굴로 돌아온 카발리에가 집사에게 말했다.
"자네는 경비대로 가서 건장한 병사 50명을 뽑아서 이분들의 군대와 같이 움직이라고 말하게"
집사가 카발리에에게 깊숙이 고개를 숙이고는 방을 나섰다.
카발리에가 고개를 돌려 아미란을 바라보았다.
"제가 뭐 더 도울 일은 없는지요?"
아미란이 환하게 웃었다.
"아니요. 이런 편안한 저택에 머물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하오. 지금 몰고온 부하들이 제 직속 부하들이 아닌지라 다소 결례를 하더라도 나중에 충분한 보상이 있을 터이니 너무 심려치 마시오"
카발리에가 고개를 저었다.
"별말씀을. 신하된 처지로써 이정도 지원은 당연한 것이지요"
아미란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론과 라디에를 이끌고 방을 나섰다. 그들이 모두 나가자 카발리에가 책상앞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는 머리를 감싸고는 깊은 상념에 빠졌다.
아하루가 언덕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해가 늬엇 늬엇 저물어가고 있었다. 중간에 오는 동안 르네의 말이 익숙지 않은 르네의 기마술에 몇 번 날리친 것을 간신히 다독 거리느라 평소의 몇십배의 시간이 걸려 버린 것이다.
르네는 이미 상당히 지쳐버렸는지 언덕에 도착하자마자 마리안의 도움으로 말에서 내려선 바닥에 그대로 눕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보고 카미야가 잠시 얼굴을 찡그렸지만 별다른 말은 안하고 고개를 돌렸다.
해가 저물어 가며 석양에 비친 테실리아 산맥의 험준한 모습은 과연 장관이었다. 비록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라고 들었지만 온갖 기암 괴석들이 가득차 있는 험준한 산세와 마을을 둘러 싸고도 한참을 더 뻗어 나간 숲의 바다는 과연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신비스러움 마져 느껴졌다.
이곳 언덕은 비교적 주위에 나무들이 없어서인지 테실리아 산맥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조감할수 있었다.
카미야가 험준한 테실리아 산맥을 바라보며 감탄성을 터뜨릴 때 마리안이 어느새 준비했는지 리이가 싸준 음식들을 바닥에 늘어 놓았다.
"이리 오셔서 이것 좀 드세요. 르네 언니 누워있지만 말고 빨리 와요"
잠시 산을 구경하던 일행은 마리아의 말에 한곳으로 모였다. 간단히 잼과 버터를 바른 빵과 우유가 놓여 있었다.
일행은 바닥에 놓인 빵을 집어들고는 저물어가는 햇살 속에 붉어져 가는 하늘 그리고 그 사이에 마치 숲을 군대 삼아 자신을 온통 두르고 있는 테실리아의 위용 어디선가 산들바람이 땀에 절은 그들의 몸을 살짝 식혀 주었다.
아하루가 빵을 하나 다 먹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먼지를 털었다.
"자 그만 돌아가자"
아하루의 말에 르네의 얼굴이 핼쓱하게 질려 잇었다.
"히잉, 주인님 좀만 더 쉬었다 가면 안돼요?"
르네가 애처로운 표정을 짓자 모두들 웃어댔다. 그러자 르네가 샐쭉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 그렇게 웃지마 지금 얼마나 엉덩이가 아픈지 알아?"
르네의 말에 더욱 자지러 질 듯이 웃었다. 처음 말을 탓을 때의 의기양양한 르네의 모습은 간 곳이 없고 남은 것은 오로지 온통 먼지에 휩싸여 지저분한 르네였던 것이다.
아하루 들이 그렇게 웃고 떠들고 있을 때 저 멀리에서 급박하게 달리는 말발굽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일행은 무슨일가 그쪽을 바라 보았다.
아피림 쪽에서부터 뿌연 먼지를 피어 올리며 누군가 빠르게 말을 달리고 잇었다. 그는 금새 아하루들이 있는 언덕 아래를 통과해서는 하베이도 쪽으로 말을 달렸다.
"무슨일이 있나본데?. 자 그만 돌아가자"
아하루가 자기의 말쪽으로 걸어가며 말하자 나머지도 군소리 없이 말에 올라탓다. 르네는 더 이상 버틸수 없음을 알고는 얼굴을 잔뜩 찡그린체 자신의 말을 쓰다듬었다.
"미리암아 부탁이니 이번에는 제발 살살좀 가주렴?"
말이 알겟다는 듯이 연신 투레질을 했다. 그런 말을 좀더 쓰다 듬고는 마리안의 도움을 받아 르네가 말에 오르자 천천히 그러나 이곳에 올 때 보다는 조금 빠른 속도로 다시 하베이도 저택을 향해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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